키 없어도 스마트폰으로 차 시동건다…토요타, 스마트키박스 공개

자동차 키 없이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건다. 키가 없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차를 빌려줄 수도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토요타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계해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을 대여하고 작동할 수 있는 스마트키 박스를 공개했다. 이 박스는 차량공유 서비스 시장을 염두에 둔 제품이다. 기존 차량에 박스를 설치하면 차량 소유자가 쉽게 차량을 대여하고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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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스마트키박스

토요타는 스마트키 박스가 기존 차량에도 별다른 수정없이 장착가능하다고 밝혔다. 박스가 설치된 차량을 이용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스마트폰앱으로 차량을 빌릴 수 있다. 앱으로 결제하고 빌리는 시간과 사용시간을 설정하면된다.

차량이 스마트폰 블루투스 범위안에 있으면 차량과 스마트폰이 암호 코드를 주고 받아 차량 잠금을 해제한다. 이용자는 차문을 열고 앱의 푸시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 수 있다. 잠금해제 코드는 설정 시간동안만 작동한다. 물론 필요하면 대여시간을 늘릴 수도 있다.

토요타는 내년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하는 피어투피어 차랑공유서비스(peer-to-peer car-sharing service) 파일럿 프로그램인 `겟어라운드(Getaround)`에서 이 박스를 설치한 차량을 선보인다.

겟어라운드는 토요타 등이 약 1000만달러를 투자했다. 토요타가 차량공유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파일럿 프로그램에는 토요타 프리우스와 렉서스 소유자만 참여할 수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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