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이 바뀐 코웨이가 신규 키워드 `코웨이 트러스트(COWAY TRUST)`를 내걸고 고객 신뢰 회복에 총력을 가한다. 철저히 재탄생한다는 각오로 고객 신뢰 회복을 필두에 내건 각종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최근 `코웨이 트러스트(COWAY TRUST)`에 대한 특허청 상표권 출원을 마쳤다.
코웨이는 이해선 신임 대표 체제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공식 취임했다. 새 수장에게는 `코웨이 재도약`이라는 큰 미션이 있다. 얼음정수기 리콜 파동을 겪으며 어려움을 겪은 코웨이를 재도약 시킬 새로운 키워드로 `코웨이 트러스트`를 앞세워 새로운 경영 활동을 펼칠 전망이다.
향후 코웨이는 무너진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을 둬야하는 상황인 만큼 `코웨이 트러스트`를 전면에 대세우고 대대적인 제품 제조, 정수기 위생 관리 서비스, 제품 모니터링 등 고객 서비스 질 향상에 나설 전망이다.
이해선 신임대표는 업계에서 `마케팅 대가`로 불린다.
CJ홈쇼핑(현 CJ오쇼핑) 대표 시절 온라인 구매가 성장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이미지 쇄신을 위해 회사 이름을 CJ오쇼핑으로 바꾼 장본인이다. 30여년간 빙그레, CJ제일제당, CJ오쇼핑, 태평양 등에서 근무하며 마케팅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마케팅에 능한 신임대표인 만큼 훼손된 코웨이 브랜드 가치를 새롭게 재탄생시킬 방책을 강구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해선 대표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매출과 이익이 선순환되는 구조를 만들어 회사 가치 상승과 주주 이익이 상생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수기 리콜 사태로 올 한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여전히 코웨이는 국내 생활가전 렌털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2위와의 격차도 크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중견 가전업체 중 가장 덩치가 큰 코웨이는 무엇보다도 고객이 느끼는 코웨이 브랜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게 우선”이라며 “신임대표의 강력한 리더십하에 제품 제조부터, 서비스, 관리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7월 불거진 얼음정수기 니켈 검출 파동 이후 전량 회수 조치를 하고 피해 고객에게 치료비를 지원 하는 등 수개월간 사태 수습에 돌입했다.
파동 이후 김동현 전 코웨이 대표이사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고 이해선 전 CJ제일제당 대표를 선임했다.
한편, 코웨이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5835억 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감소한 1070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국내 환경가전 매출액은 4843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8.6% 상승했다. 3분기 누적 국내 환경가전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2.5% 상승한 1조 4296억 원을 달성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