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지난 3분기 갤럭시노트7 반품사태와 면세점 영업종료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SK네트웍스는 1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한 4조4489억원, 영업이익이 34.3% 줄어든 3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이번 부진이 최근 발생한 갤럭시노트7 반품사태를 비롯해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 면세점 특허 상실에 따른 영업 종료 등이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정보통신유통사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1.7%, 55.7% 가량 감소했다. 에너지마케팅 부문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 1.8% 줄었다.
성장사업으로 육성 중인 카라이프 사업은 렌터카 운영대수 증가 및 수입차 정비 호조를 바탕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1822억원, 영업이익이 11.8% 증가한 11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 3분기 기준 렌터카 보유대수는 6만3870대로, 올해에만 1만3458대가 늘었다. 또 상사사업은 중동 거래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이 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2% 가량 늘었다.
SK네트웍스는 카라이프 사업과 함께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기 위해 추진 중인 동양매직 인수 일정이 11월말 종료한다. 또 국내 유일의 도심형 리조트로서 차별적 가치를 지닌 워커힐면세점이 잃었던 시내면세점 특허를 연말 되찾게 되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동양매직 인수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고속성장 중인 렌터카 사업이 내년 초 운영대수 7만대를 돌파하고 추가적인 성장기회까지 모색하는 등 SK네트웍스의 기업가치를 혁신적으로 제고시킬 것”이라고 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