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외국계 보험사 최고경영자(CEO)에게 “보험료 인상 등으로 그간 손해를 만회하는 것은 바람직한 자율경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진 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CEO 조찬간담회에서 “금융회사의 자율성이 더욱 확대되는 만큼 자율화에 대한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유념해야 한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그는 외국계 보험사에 새 회계기준인 IFRS4 2단계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IFRS4 2단계의 시행은 보험업 전반에 대한 파급력이 상당한 바 해외 본사와 협의해 필요시 자본을 확충하는 등 선제적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보험약관에 따라 보험금이 신속·정확하게 지급되는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진 원장은 이날 외국계 금융회사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금융업계와의 협력강화, 보험상품 불완전 판매 방지 등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AIA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 12개 보험사가 참석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