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3분기 항공교통량이 여름철 방학과 휴가로 인한 항공수요 증가와 메르스 기저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늘어난 19만2913대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리나라 공항을 이용해 국제구간을 운항하는 교통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6% 늘어난 11만7863대, 국내구간도 5.6% 증가한 6만3079대로 집계됐다.
주요 관계기관 교통량은 저비용항공사 신규노선과 운항확대로 김해접근 관제소와 인천관제탑 교통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7%와 19.3% 증가했다. 제주관제탑도 내외국인 제주관광 수요증가로 13% 늘어났다.
하루 중 하늘이 가장 붐빈 시간대는 오전 10시로 시간당 평균 151대가 운항했다. 전체 교통량 2097대의 72% 수준이다.
인천공항은 항공기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후 3시로 평균 60대, 제주항공은 오후 9시로 평균 35대가 처리됐다.
4분기 항공교통량도 범정부 여행주간, 중국국경절, 부산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축제와 연말 성수기 수요에 힘입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저비용항공사 노선확대와 공급력 확대, 중국·대만·동남아시아 등 신흥국 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국제구간 교통량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5년간 3분기 항공교통량은 2012년13만9975대에서 올해 19만2913대로 늘어나 연 평균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중국·동남아 항공로 등 혼잡 완화를 위해 12월 중국 측과 `한·중 관제협력 회의`를 열어 복선화를 위한 세부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일본·동남아행 항공로도 내년 복선화를 목표로 관련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제2항공교통센터와 항공안전종합통제센터를 구축해 지연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증가하는 항공교통량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항공로를 복선화하거나 신설하고 공역을 조정하는 등 개선사업을 지속하는 한편, 항공기 지연에 따른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흐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3분기 항공교통량 (단위: 대)>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