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츠로테크 컨소시엄이 한전 전력연구원이 발주한 `친환경 개폐장치용 170㎸ 진공차단기(VCB) 기술 개발 과제` 수행 기업으로 선정됐다.
비츠로테크는 비츠로머티리얼, 전기산업진흥회, 전기연구원, 한양대와 컨소시엄을 이뤄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세계 최초로 170㎸ 50KA 3150A 정격사양 진공 인터럽터 개발에 나선다. 또 실시간 절연내력저하 감시·고장예측 기술을 적용한 적자석 구동 메커니즘을 개발하고 한전 표준규격 인정시험을 통해 성능 검증을 받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개발기간은 착수일로부터 32개월이다. 1차년도에는 진공차단기 기초 설계, 2차년도에 진공차단부 단상 시제품 제작과 성능평가, 3차년도에 진공차단부 삼상 시제품을 제작해 인정시험, 표준규격을 제시할 계획이다.
72/84㎸ VCB, 38㎸ 40KA VCB 개발 기술과 관련 설비를 보유한 것이 사업자 선정에 중요하게 작용했다.
유병언 비츠로테크 사장은 “세계 최초로 170㎸ 50KA 3150A 친환경 진동차단기 개발에 나서는 것”이라며 “실시간 모니터링 감시기술을 도입해 전력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육불화황을 쓰지 않는 친환경 진공차단기 보급을 확대해 전력분야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저감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 기간을 2년 정도로 줄여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츠로테크는 이에 앞서 지난 7월 한전이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과제 형태로 발주한 `IoT 기반 자기진단형 친환경 가스절연 개폐기` 개발사업자로 선정됐다. 육불화황 가스를 친환경가스로 대체하는 게 핵심이다. 실시간으로 내부고장 여부를 파악하면서 자기진단을 실시하고, 배전지능화시스템과 연계해 이상여부를 배전센터로 송신하는 감시체계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