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밸류업]<23>마인디즈, 자동차 출장수리서비스 `카랑`

마인디즈(대표 박종관)가 찾아가는 자동차 수리서비스 `카랑`을 선보였다.

카랑은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으면 고객을 찾아가 서비스하는 자동차 온·오프라인통합(O2O) 서비스다.

고객이 모바일 앱 등 온라인으로 자동차 정비를 받을 지역과 시간대를 선정하고 방문예약을 신청하면 약속한 날짜에 전문 정비기사가 찾아서 점검한다.

엔진오일 교환은 물론이고 타이어, 에어컨필터 등 소모품도 출장 점검해준다. 점검 후 수리가 요구되거나 부품이 필요하면 바로 구매 할 수 있다. 정비 영상 및 정비 이력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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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통합(O2O)방식의 출장수리서비스 `카랑`

카랑은 정비소를 가기 두려워하는 여성 운전자나 자동차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통사, 제휴 보험사, 통신사 등이 목표다. 현재 서비스 가능 지역은 서울·경기·인천이다.

마인디즈 측은 자동차 엔진오일 교환시장만 연간 1조원 이상이고 여성 운전자가 늘어나는 추세기 때문에 향후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출장정비서비스는 장기 렌트나 리스 등 법인차량 위주로 제공된다. 비슷한 O2O차량정비서비스 등이 엔진오일 교환 정도에 그치는 것에 비해 소모품 출장점검·판매가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마인디즈 창업자인 박종관 대표는 창업 이전부터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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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관 마인디즈 대표(사진)가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K-ICT멘토링센터가 주최한 기업설명회에 참가해 `카랑`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박 대표는 기아자동차 생산개발본부에서 근무할 때도 직접 자동차 수리 업무는 아니지만, 틈틈이 공부해 자동차 정비 산업기사 자격증을 땄다.

박 대표는 “자동차 제조회사에서 일했지만, 생각만큼 제조사가 자동차 수리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마케팅 수단으로만 여기는 것을 문제로 봤다”며 “고객에게 자동차 점검 및 수리는 중요한 문제였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고자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창업을 결심한 후 1년여간 직접 정비소에서 일할 만큼 시장 조사 및 네트워크 확보에 공을 들였다. 자동차 정비 경력만 17년을 자랑하는 박준영 정비팀장도 이때 만났다.

카랑은 현재 직영점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마인디즈는 사업 초기인 만큼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차차 제휴점을 늘려갈 예정이다. 이달에는 부산에도 제휴점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박 대표는 “카풀서비스와 협력해 출장점검 및 정비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업이나 소비자 수요가 늘고 있다”며 “내년부터 전국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학 고벤처포럼 부회장

카랑은 차량을 소유한 여성 고객을 겨냥해 출장 엔진 오일 교환 및 소모품 주기 관리를 주요 사업 모델로 제안했다.

국내 차량 주차는 아파트 주차장이나 건물 주차 시설이 대부분인 환경을 고려해 볼 때 이런 공간에서 엔진오일을 교환한다는 설정은 서비스 확장에 방해요인이다.

또 유사 선행 기업 사례를 볼 때 출장 정비사 서비스 품질 관리 어려움으로 시장 진입에 실패하거나 서비스 카테고리를 단일화하는 방향으로 비즈니스모델(BM)을 보완했다.

출장 서비스 정비사의 서비스 품질 유지가 사업 성공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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