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OLED 디스플레이, 새 재료셋 M8 채택

내년 초 출시될 삼성전자 갤럭시S8(가칭) OLED 디스플레이에 새로운 소재가 채택될 전망이다. 갤럭시S8은 4K해상도, 홈버튼을 없앤 전면디스플레이 등 급격한 외관 전환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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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 시리즈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S8 OLED 디스플레이 소재 구성에 개발 코드명 `M8`을 채택하기로 했다. 갤럭시S6 OLED 패널의 소재 구성은 M7이었다. M7은 올해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7에 이어 하반기 갤럭시노트7에도 사용됐다.

M8에서는 발광소재 변화가 예상된다. 레드(빨강)는 덕산네오룩스가 미국 다우케미컬을 제치고 주공급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우케미컬은 M7의 레드 호스트를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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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구조. =덕산하이메탈 홈페이지

M8 그린 호스트에는 삼성SDI가 탈락하고 일본 신일철주금(NSSMC)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M8 그린 호스트 탈락이 삼성SDI의 OLED소재 사업에 그리 큰 타격은 아닐 것”이라면서 “향후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할 대규모 OLED 패널의 소재로 쓰여 물량을 보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M8에서도 레드와 그린은 인광, 블루는 형광이다. 일본 이데미쯔코산과 에스에프씨(SFC)는 M7에 이어 M8에도 함께 블루 형광 재료를 공급한다. 이데미쯔코산은 블루 형광에 독보적 기술을 보유했다. M8에는 SFC 공급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SFC는 일본 호도가야화학이 지분 52%를 보유한 외국인 투자기업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투자조합을 통해 지분 34%을 보유하고 있다. SFC는 지난해 165억원 매출, 6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발광층은 호스트와 도판트로 나뉜다. 주 발광체는 호스트다. 미량 주입되는 도판트는 호스트의 에너지 레벨을 조절, 발광 효율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 호스트에 빗대 게스트(guest)로도 불린다.

도판트 공급망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광 도판트 특허를 다수 보유한 `특허 괴물` 미국 UDC가 M7에 이어 M8에도 인광 레드, 그린 도판트를 공급한다. 형광 블루 도판트 역시 일본 이데미쯔코산에서 바뀌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OLED 재료 구성은 발광층(EML)과 공통층 간 최적의 재료 궁합을 찾는 일이다. 소재 업계 관계자는 “OLED 소재는 원하는 빛을 효율적으로 발광시키는 방향으로 새롭게 구성돼 왔다”면서 “발광층과 공통층에서 여러 물질을 수차례 시험해 본 후에 소재 구성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신제품과 관련된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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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OLED 재료.

이종준기자 1964wint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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