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양방향 원격영상시스템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프로그램을 1900개 학교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2013년 시작한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수업은 첫해 57개 학교로 시작해 2014년 457곳, 지난해 1500곳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수업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종합 만족도(5점 척도)를 조사한 결과 각각 평균 4.18과 4.15점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교육부는 학교 특성과 학생 수요, 교사의 창의적 교수법과 연계한 맞춤형 원격영상 멘토링 운영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30여개 시범학교를 지정해 운영 중이다. 앞으로 학생이 다양한 직업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24개 직업군 멘토 400명 이상을 확보해 운영할 계획이다. 직업군은 요리연구가, 야구선수, 아나운서, 개그맨, VR콘텐츠 및 모바일게임 개발자, 항공기 조종사, 자수공예 명장, 변호사, 변리사 등이다.
교육부는 자유학기제 전면시행에 따라 1206개 농산어촌 중학교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1회 수업에 최대 4개 학교가 동시에 참여해 멘토와 학생 간 실시간 멘토링을 진행한다. 올해에는 멘토링 수업도 3500회 이상 제공한다. 멘토링 수업 영상은 다시보기와 스마트북 콘텐츠로 제작돼 진로교육에 활용하고 학교 현장에서 온라인 공개 수업(MOOC)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매년 약 30여 편의 멘토 동영상을 제작해 서비스하고 있다.
교육부는 활발한 원격영상 진로멘토링을 위해 올해 말까지 우수사례 공모전을 열어 내년 1월에는 우수사례를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리는 `원격영상 진로멘토링`에 진로 멘토로 참여해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진로와 직업에 대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날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멘토수업에는 경남 진주 반성중 학생과 강원 횡성 대동여자중, 전남 고흥 동강중, 경북 문경 문경서중 학생 78명이 양방향 원격으로, 10개 학교가 단방향 원격으로 참여한다. 이 부총리는 `중학교 시절 나의 꿈, 나의 직업 세계`를 주제로 원격영상 멘토링 수업을 진행하면서 중학교 시절 진로에 대한 고민과 이를 극복한 경험을 소개한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