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주년 생일 맞은 `아이팟`..."디지털 음악 바꿔"

디지털 음악 역사를 새로 쓴 애플 디지털 음악기기 `아이팟(iPod)`이 출시 15주년을 맞았다. 애플은 2001년 10월 23일 아이팟을 처음으로 내놓으며 대중의 음악 듣는 방법을 바꾸어 놓았다.

당시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팟을 “디지털 음악의 새로운 혁명”이라고 강조했고, 애플은 “당신의 주머니에 1000곡의 음악이 들어있다”고 홍보했다. 1세대 아이팟 가격은 399달러였다.

아이팟은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까지 여러 기록을 낳았다. 출시 1년 뒤인 2002년 60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2003년도 아이팟 역사에 주목할 만하다. 이해 4월 애플은 `아이튠스(iTunes)`라는 온라인 음악 상점을 개설했고, 첫 주에만 100만곡이나 다운로드됐다. 이어 2개월 뒤인 2003년 6월 아이팟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출시 20개월 만에 100만대를 판 것이다.

Photo Image

아이팟은 `아이팟 나노` `아이팟 셔플` `아이팟 터치` 등 새로운 버전으로 진화했다. `아이팟 미니`는 2004년 1월 출시됐다. 1년 뒤인 2005년 1월에는 `아이팟 셔플`을 선보였다.

아이팟은 2005년에 또 한번 분수령을 맞는다. 2005년 아이팟은 4200만대가 팔렸고 이해 아이팟 나노가 등장, 아이팟 미니를 대체했다. 2006년 2월에는 아이튠스에서 팔린 디지털 음원이 10억건을 기록, 디지털 음원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낳았다.

2010년 아이팟 판매량은 2억7500만대에 달했고, 2015년에는 4억대가 넘었다. 하지만 한때 애플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만큼 잘 나가던 아이팟은 2007년 등장한 스마트폰으로 성장이 벽에 부딪혔다.

15년 전 애플이 언급한 경쟁사였던 크리에이티브나 소닉블루도 사라졌다. 애플의 디지털 음악 사업은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뮤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용자들은 이전처럼 휴대용 기기에 음악을 내려받기보다 스트리밍으로 듣는 것을 선호한다. 지난 분기 애플뮤직 매출은 59억7000만달러였고, 계속 성장세다.

방은주기자 ejbang@etenws.com

◇아이팟 15년 역사

=2001년 10월 23일:아이팟 첫 출시

=2002년:60만대 판매 돌파

=2003년 4월:아이튠스 개설. 첫주에 100만곡 다운로드

=2003년 1월:100만대 판매 돌파

=2004년 1월:아이팟 미니 출시

=2005년 1월:아이팟 셔플 출시

=2005년:아아핏 나노가 아이팟 미니 대체

=2006년 2월:아이튠스 음악 다운로드 10억건 돌파

=2015년:4억대 이상 판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