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를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으로 교환하는 유통점에 장려금을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이통3사를 통해 갤럭시노트7 교환 업무에 대한 장려금 지급을 공지했다.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와 갤럭시S7엣지, 갤럭시노트5 등 3종으로 교환하는 유통점에 1건당 10만원, 삼성전자 스마트폰 혹은 다른 제조사 기종으로 교환하면 2만~3만원을 지급한다.
개통취소 경우에는 업무 수수료 개념으로 건당 2만원을 지급한다.
통신사 관계자는 “관련 공지를 대리점과 판매점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체적 금액을 공개할 수 없지만, 유통점에 업무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삼성전자가 장려금을 지급하는 건 갤럭시노트7 공백을 기존 삼성전자 스마트폰으로 보완하는 동시에 저조한 갤럭시노트7 교환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갤럭시노트7 사용 중단 권고에도 불구하고, 교환율이 10%에 머무르는 등 저조한 실정이다. 국내 판매 55만대 중 50만대가 교환 대상이다.
신도림 테크노마트 판매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을 80대 이상 판매했지만, 10대만 교환했다”고 소개했다.
유통점 일각에선 삼성전자 결정을 환영하지 않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판매가 아닌 교환 등 본연의 업무가 아니라는 반응도 적지않다.
서울 여의도 판매점 관계자는 “개통 취소를 원하는 고객도 삼성전자 기종으로 교환하도록 설득하라는 것”라고 말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