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태양광 설치하면 1000달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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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숙박공유 플랫폼업체 에어비앤비가 가정용 태양광 설치 확대 `지원군`으로 나선다.

태양광시스템공급업체 솔라시티와 손잡고 자사 공유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에 태양광 설치 지원비를 제공한다. 친환경 확산에 나선다는 기업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CNN머니 등 외신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18일(현지시간) 솔라시티와 협약을 맺고 태양광을 설치하는 가정에 최대 1000달러(약 112만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1000달러를 주는 기간은 내년 3월 말까지다.

내년 4월부터 12월 말까지는 750달러로 지원금이 적어진다. 태양광 설치 보상금(리베이트)은 솔라시티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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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지역은 솔라시티가 영업하고 있는 19개 지역이다. 애리조나와 뉴햄프셔, 하와이 등이다. 다른 지역으로 확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별도로 솔라시티 현 고객이나 새 고객이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되면 100달러 상당 에어비앤비 여행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12월에도 미 대형에너지회사 NRG 계열 가정용 태양광업체 `NRG 홈 솔라(NRG Home Solar)`와 협약을 맺고 태양광시스템 설치 지원금을 주기로 한 바 있다.

크리스 레헌(Chris Lehane) 에어비앤비 글로벌 공공정책 및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이날 프레스콜에서 “게스트들이 이왕이면 친환경 숙소에 머물고 싶어한다”면서 “솔라시티와 협약으로 에어비앤비가 환경친화적인 숙박 시설을 여행자에게 제공한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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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CEO 브라이언 체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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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시티 CEO 린던 라이브

토비 코리(Toby Corey) 솔라시티 글로벌 판매 사장은 “에어비앤비와 파트너십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면서 “에어앤비는 거대한 고객층을 두고 있는데 태양광 설비 이용은 매우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정에서 태양광을 이용하면 에너지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여 지구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에어비앤비는 2008년 8월에 설립된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 업체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가 있다. 190개 이상 국가의 3만여 이상 도시에 진출해 있다.

솔라시티는 2006년 7월 설립된 태양광시스템 전문업체로 캘리포니아주 산 마테오에 본사가 있다. 나스닥 상장사로 2008년부터 태양광 임대사업을 하고 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분 22%로 대주주로 있다. 직원은 1만3000명 정도다. 솔라시티는 최근 테슬라와 합병을 발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에어비앤비와 솔라시티

에어비앤비 "태양광 설치하면 1000달러 줍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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