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애플 CEO 부통령 후보에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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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왼쪽)와 팀 쿡.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MS) 창립자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부통령 후보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선거운동본부에서 잠재적 부통령 후보군으로 빌 게이츠 MS 창립자와 팀 쿡 애플 CEO, 마이클 불룸버그 전 뉴욕 시장 등 39명을 선정했는데 여기에 포함된 것이다. 클린턴 당내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이 명단에 포함됐었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런 내용이 담긴 문건을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했다. 위키리크스는 존 포데스타 클린턴 선거대책본부장 메일을 해킹, 이를 입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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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MS 창립자.

내용은 지난 3월 17일 작성된 것이다. 이메일에는 포데스타 선대본부장이 이들 39명을 클린턴 부통령후보로 활동할 의향을 타진할만 하다면서 “명단에 더하거나 (명단에서) 빼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알려 달라“는 문구도 있었다.

이 이메일 수신자 주소는 클린턴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개 이메일 중 하나다.

명단에는 이밖에도 훌리안 카스트로 주택장관, 토머스 페레즈 노동장관, 앤서니 폭스 교통장관 등 관리들을 비롯해 엘리자베스 워런이나 진 섀힌 등의 상원의원 같은 정치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이나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 등도 있었다. 클린턴은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 사흘 전인 지난 7월 22일 케인 상원의원을 부통령후보로 지명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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