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분기까지 소재·부품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1.1%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세계 수요 감소와 산업 침체로 작년보다 줄었지만,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높아진다. 주요 기업 해외 생산 확대로 중간재 수출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지난달 말까지 소재·부품 누적 수출액이 185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간 수입액은 1128억달러로 729억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소재·부품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9% 줄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소재·부품 수출 비중은 50.3%를 기록했다. 소재·부품 수출 비중은 2000년 34%에서 점진적으로 늘어나 지난해 처음으로 절반을 돌파했다.
산업부는 수출과 수입, 무역수지 감소율이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소재부문이 3분기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실제 소재·부품 1분기 수출은 11.0% 감소했지만, 2분기 -7.7%에 이어 3분기 -2.1%로 감소 폭이 줄었다. 또 소재 분야는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2.0%, 5.1% 감소했지만, 3분기에 0.2% 상승 반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3분기에 고무 및 플라스틱 수출이 8.2% 증가하면서 소재 부문 수출을 끌어올렸다”며 “완성차 해외 현지공장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 부품 원료인 고무와 플라스틱 수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른 소재는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화합물 및 화학제품(-6.0%), 1차 금속(-8.1%), 섬유 제품(-10.3%) 등 대부분이 감소했다.
부품은 컴퓨터 및 사무기기 수출액이 41억달러로 작년보다 9.5% 증가했다. 또 전기기계부품도 0.5% 증가했다. 하지만 비중이 가장 큰 전자부품 수출이 616억달러로 12.7% 급감했다. 또 수송기계부품과 일반기계부품도 각각 209억달러, 174억달러로 4.9%, 4.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수출이 604억달러로 작년보다 13.2% 감소하는 등 하락세가 지속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국산 부품사용 장려와 가공무역 제한 정책 등으로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아세안 수출은 우리 기업의 베트남 전자부품 투자 확대로 전년보다 4.6% 증가한 305억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수출은 현지 완성차 업계가 부품 공급선을 다변화하면서 93억달러로 1.3% 증가했다.
2015·2016년 1~3분기 소재·부품 품목별 수출 비교 (단위:억달러,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