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태국 전역서 광고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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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태국 전역에서 광고를 전면 중단했다.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지난 목요일 88세로 서거, 태국 국민 상심이 큰데 따른 조치다. CNN은 “페이스북이 한 나라 전역에서 광고를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례적”이라고 평했다. 푸미폰 국왕은 1946년 국왕에 취임해 올해가 70년째였다. 태국을 통합하는 상징적 존재로 태국 국민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페이스북은 광고를 전면 중단한데 대해 “애도 기간이라 그런 것”이라며 “현지 문화 관습을 존중하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태국이 얼마나 푸미폰 왕을 애도할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태국 왕실에 따르면 모든 정부 관련 건물은 지난 금요일부터 30일간 조기를 달고, 모든 공무원은 일년간 검은 색 옷을 입는다고 CNN은 전했다.


구글도 태국 홈페이지를 어두운 회색과 흰색으로 색깔을 변경, 애도를 표했다. 미국계 글로벌 인터넷 업체가 현지 광고를 전면 중단한건 페이스북이 처음은 아니다. 이보다 앞서 야후는 지난해 싱가포르 국부로 추앙받던 이관유가 서거하자 광고를 중단하고 홈페이지를 흑백으로 바꾼 적이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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