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13일(현지시간) 갤럭시노트7 리콜 물량을 190만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1차 리콜 100만대를 포함한 수치로, 삼성전자 자발적 리콜을 CPSC가 승인한 것이다.
CPSC는 갤럭시노트7 리튬 이온 배터리가 과열된 후 발화돼 심각한 화재 위험이 있다며 미국에서 판매된 제품 전량 리콜을 명령했다. 미국에서 갤럭시노트7 과열 사례는 96건이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화상 13건, 재산 피해 47건으로 나타났다. 96건 중 지난달 1차 리콜 이후 접수된 게 23건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미국 CPSC의 승인을 받아 기존의 자발적 리콜 프로그램을 교환 제품까지 확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노트7을 구입한 소비자는 다른 스마트폰으로 교환하거나 환불 할 수 있다.
CPSC 측은 “갤럭시노트7 이용자는 모두 전원을 끄고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