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13일부터 연말까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 업무를 실시한다. 국내 갤럭시노트7 구매자는 약 50만명이다.
갤럭시노트7 구매자 중 다른 기종으로 교환을 결심했다면 제조사와 관계없이 어떤 제품이든 바꿀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7은 물론 LG전자 V20, 애플 아이폰7, TG앤컴퍼니 루나S 모두 교환 대상 기기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소비자만 3만원 상당 모바일 이벤트몰 쿠폰을 받는다. 새로 교환하는 기기 값이 갤럭시노트7(98만8900원)보다 저렴하면 나머지 차액을 통신 요금에서 감면 받는다. 현금으로 돌려주진 않는다. 교환 기기가 갤럭시노트7보다 비싸면 차액만큼 추가로 지불하고 구입 가능하다. 갤럭시노트7 구입 당시 받은 공시지원금에 대한 위약금은 발생하지 않는다.
다른 기종의 스마트폰 교환·환불은 갤럭시노트7 최초 구매처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오픈마켓 등에서 무약정 단말기를 구입했다면 개통 매장에서 통신사 약정을 해지한 후, 구매처에서 교환·환불 받으면 된다. 중고거래를 통해 구입했다면 구매처가 아닌, 개통 대리점을 방문하면 된다. 갤럭시노트7을 행사 사은품으로 받은 이용자에 대한 후속조치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에서 교환·환불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노트7이 파손된 상태라도 교환·환불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갤럭시노트7 환불은 지불한 만큼 돌려받는 방식이다. 구입 당시 98만8900원 모두 지불했다면 환불 시 전액을 돌려받는다. 24개월 또는 36개월 할부로 구입한 소비자는 지금까지 낸 할부금만 돌려받는다. 사전예약 등을 통해 받은 기어핏2는 환불 시 돌려줘야 한다.
SK텔레콤은 T삼성카드2 V2로 갤럭시노트7을 구입했던 소비자가 다른 기종 교체 시 2년간 최대 48만원 할인 혜택을 유지한다. 보험 연계 프로그램 T갤럭시클럽(월 9900원) 가입을 중단하고 이미 납부한 이용료는 모두 환불해 준다. LG유플러스 스마트폰 보험 서비스인 폰케어플러스 가입 소비자는 다른 모델 교체 시에도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 단 단말기를 교체한 일자부터 신규 계약이 적용된다. 휴대폰 유통점 개통 취소 수수료 등에 대한 협의 내용은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KT는 갤럭시노트7 전담 고객센터(1577-3670)를 연장 운영한다.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기존 사용자의 교환, 개통취소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유통망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별도 보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으로 불편을 겪은 소비자들이 교환, 환불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