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곽동연이 박보검의 목에 칼을 겨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김병연(곽동연 분)이 위기에 처한 이영(박보검 분)과 홍라온(김유정 분)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첩자임을 드러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라온은 추포된 아버지 홍경래(정해균 분)을 만나기 위해 관군으로 위장, 영과 병연의 도움을 받아 궁에 잠입해 눈물의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김헌(천호진 분)은 추국이 시작되기 전 라온을 반드시 잡아오라고 명했다.
홍경래가 자신을 죽이는 악몽을 꾼 왕(김승수 분)은 당장 추국장을 열어 참형을 내리려 한 가운데 김헌은 라온을 잡아들여 홍경래 옆에 앉혔고, 영과 라온의 관계를 폭로했다.
김헌은 "저하께서 이 자의 여식과 내통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라며 "역적 홍경래의 여식 홍라온이 저하의 곁에 간자로 숨어있던 계집이 맞냐. 역적의 여식을 연모해 숨겨준 것이 사실이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모를 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해라. 지금 당장 이 계집의 목을 치시면 된다"며 영을 궁지에 몰았다.
영은 제 손으로 라온의 목을 쳐서 결백을 증명해야 하는 처지가 됐고, 죽음을 각오한 라온은 눈을 질끈 감았고 이순간 백운회 소속 살수들이 등장하며 관군과 칼부림이 벌어졌다.
특히 영의 곁을 지키던 병연은 영의 목에 칼을 들이대며 "세자를 살리고 싶다면 전원 칼을 거둬라"고 소리쳤다. 병연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며 라온과 영, 홍경래를 위기에서 구해낸 것.
그러나 죽마고우였던 병연이 칼을 겨누자 영은 "병연아"라며 충격을 받았다.
한편 이날 '구르미 그린 달빛'은 18.8%(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1위 자리를 지켜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