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11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문화재청과 함께 `후원 약정식`을 진행했다.
라이엇게임즈는 문화유산 보존 관리와 해외 문화재 환수, 각종 체험 교육 등 주요 프로젝트를 위해 총 8억원 규모 금액을 추가 기부한다.
라이엇게임즈는 금번 후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한국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35억원 이상 기부금을 후원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4대 고궁 보존관리 사업을 지원한다. 경복궁 내 근대화의 산실이었던 건청궁(乾淸宮), 궁중의 수랏간인 소주방(燒廚房)을 대상으로 창호, 도배, 장판 등 실내 전통방식 재현사업을 진행한다.
덕수궁 온돌수리, 창덕궁 내 고건축물 창호 목재장식 정비, 창경궁 내 영춘헌(迎春軒)과 집복헌(集福軒) 보존관리 등 다양한 곳에 기부금이 쓰인다.
문화재 환수 사업에도 추가 기부금을 전달한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014년 허미티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석가삼존도` 환수를 도왔다.
서울시 종로구 통인동에 위치한 `이상의 집` 지원 계획도 공개했다. 이상의 집은 천재 문학가 이상(李箱, 1910-1937)이 살던 집터에 자리한 문화공간으로 이상과 관련된 기록이 남아있는 유일한 장소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충무공 이순신 톡톡` 교육 프로그램에도 기부금을 사용한다. 이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대상 학생들이 당일 또는 1박 2일 일정으로 이순신 장군의 주요 유적지를 방문하는 유적 탐방 프로그램이다. 2017년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다.
이승현 라이엇게임즈 한국 대표는 “리그오브레전드(LoL)플레이어 여러분의 지원과 뜻을 모아 2012년부터 지속해 온 문화재지킴이 활동이 이번 후원을 통해 결실을 맺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