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터치 소송` 확대...애플 "곤혹 스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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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터치스크린 결함 소송이 확대, 애플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애플 전문 매체에 따르면 최근 로펌 세 곳이 애플을 상대로 “터치스크린에 결함이 있다”며 유타주에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8월 집단 소송에 이어 아이폰6 터치스크린 결함 소송이 확대된 것이다. 지난 8월에는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이용자들이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터치스크린 결함을 이유로 애플을 집단으로 제소했다.

전문가들은 아이폰6 터치스크린 불량 원인으로 제어 칩(컨트롤러 칩) 결함을 지목했다.

부품 수리 전문업체 아이픽스잇은 이 현상을 `터치 디지즈(Touch Disease)`라 명명했다. 원고들은 “애플이 결함을 알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이다.

아이픽스잇은 “제어 칩이 일부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에서 기판에 적절히 고정되지 않아 터치스크린으로 들어오는 신호를 적절히 전달하지 못해 터치가 안되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결함이 발생하는 아이폰6나 아이폰6 플러스는 기기 상단에 회색 선이 나타난다고 아이픽스잇은 덧붙였다.

애플은 오래 전부터 이 결함을 알고 있었지만 수리를 거부하고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소장을 제기한 로펌의 한 관계자는 “터치 디지즈를 경험한 사람이 9500명이 넘는다”며 “애플이 결함 있는 아이폰을 고쳐주지 않아 이용자들이 기기를 바꾸거나 제3자로부터 수리를 받아야 하는 어려움에 처했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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