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그룹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은 함기백 소화기내과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오메가-3가 위암, 대장암, 위장관 합병증 등 난치성 소화기질환에 효과적임을 규명했다고 10일 밝혔다.
함 교수팀은 오메가-3를 섭취한 쥐와 일반 쥐를 비교 연구한 결과, 섭취 쥐가 대조군에 비해 헬리코박터 필로리균 감염에 의한 위암 발생 억제를 확인했다. 대장선종,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재발 방지와 대장암 발생 억제 효능, 위장관 합병증 발생 빈도수가 현저하게 감소한 것도 발견했다. 연구 결과는 온코타깃, 인터내셔널저널 오브 캔서,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게재됐다.
기존 대장선종 재발 방지 치료법인 대장내시경 검사 추적술과 생활습관 교정 외에 효과적인 치료법을 발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위장 출혈이나 위천공 등 합병증이 예견되는 관절염 약제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오메가-3는 고등어와 같은 등푸른 생선, 연어, 호두, 아몬드 등에 포함됐다. 치매, 동맥경화증 예방과 면역증진에 효과적이다.
함기백 교수는 “한국인 암 사망원인 중 1위인 위암 예방은 물론 노년층 증가에 따른 관절염 약 부작용을 경감시킬 수 있는 오메가-3 지방산 기반 약제 개발을 시도할 것”이라며 “대장선종 재발방지를 위한 오메가-3 지방산 캡슐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