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서울대가 연구 중인 자율주행차량 `스누버(SNUver)`에 차량통신(V2X)을 적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공개했다.
SK텔레콤과 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는 차량통신·영상인식으로 자율주행 차량 탐지거리를 확대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서울대 캠퍼스에서 시연했다고 6일 밝혔다.
양 기관은 5km 구간에 6개 신호등, 보행자 돌발 횡단 상황 등을 설치·설정하고, 도로 교통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차량통신기술(V2X)과 영상기반 차량신호등 인식 기술 등을 검증했다.
SK텔레콤이 활용한 차량전용통신망은 5㎓ 대역으로, 하이패스에 적용되는 것과 유사한 근거리통신망 기술의 일종이다. 자동차가 가까이 접근하면 통신망을 통해 교통정보를 받는 방식이다.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확보되는 신호등 등 영상정보를 딥러닝 기반으로 학습하는 영상인식 기술을 개발, `스누버`에 장착하고 효율성을 점검했다.
이날 시연 성공으로 지도와 차량·보행자 등 물체인식 기술(LiDAR)에 기반한 자율주행을 통신과 영상 등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활용해 신호등과 보행자 움직임을 파악함으로써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서승우 서울대 교수는 “이날 시연은 자율주행 차량 인지 능력 향상을 위해 향후 통신 인프라와 협력 중요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자율주행과 차량 통신 기술 융합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점진적 자율주행 도입을 위해 필요한 요소 기술을 개발했다”며 “차량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차량 파트너와 협력, 자율주행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