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양식장 모델, 지역반발 넘는 상생모델로 부상

해상풍력발전소 구조물을 이용해 양식장을 조성하는 사업 모델이 구상된다. 해상풍력과 지역어민들의 상생모델로 풍력단지 조성 최대 난간인 지역반대 문제의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해상풍력-수산업 공존 실증단지`를 7일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증단지는 서남해해상풍력 사업 예정 부지인 전라북도 고창군 인근 해역에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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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자원용 인공어초 설치 모습

이번 실증은 풍력발전 구조물과 주변 환경을 활용해 해상풍력단지 해수공간을 양식·관광·수산자원 조성 등 상업적 활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공고 산업부 지원 연구과제로 총 사업비는 98억원, 사업기간은 2017년 5월까지다. 전력연구원과 함께 서남해해상풍력 사업자인 한국해상풍력,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전북연구원, 윕스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실증사업은 서남해해상풍력 예정부지에 마련된 6ha 규모로 조성된 플랫폼에서 진행된다. 해양구조물 지지대 주변에 수산자원 인공어초를 설치해 복합양식장을 조성해 실제 해양생태계가 조성되는 상황을 모니터링 하게 된다.

한국해상풍력은 이번 과제를 통해 해상풍력이 해양생태계 조성이 긍정적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 설치된 서남해 해상기상탑 해모수1 상층부가 인공어초 없이도 줄돔 서직지로 변한 사례가 있는 만큼, 양식장 조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국해상풍력 관계자는 “국내외적으로 해상풍력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조성 등의 긍정적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에너지와 양식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지역사회 동반성장의 패러다임을 발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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