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기상특보 정확도가 지난 2012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올 여름 폭염 경우 특보 정확도가 78.2%로 2012년 폭염 특보의 정확도 82.1%보다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발표 횟수가 적었던 황사특보를 제외한 모든 특보부분이 2012년도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호우 특보의 경우 2012년 대비 2016년 9월 기준 73.3%에서 68.5%로 하락했으며, 건조 (67.5%), 풍량 (49.3%), 강풍(45.4%) 등의 항목도 2012년에 비해 하락했다.
이 의원은 특히 4개 분야는 그 정확도가 70%에도 미치지 못해 그 심각성이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기상청 특보정확도가 향상되기는커녕, 오히려 해가 갈수록 퇴보하고 있다”며 “기상청 오보로 피해를 보는 국민들이 많은 만큼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