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벤처의 디자인 부문 원스톱 지원..."미래디자인융합센터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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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자인진흥원 미래디자인융합센터 LED장미 점등식

경상남도 양산에 위치한 미래디자인융합센터 앞 정원. 1만2800여개 LED 장미에 환한 불이 들어 왔다. 미래디자인융합센터에서 수많은 중소기업이 디자인 지원과 컨설팅을 받고 성장해 1만2800개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염원을 담았다.

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정용빈)은 지난 28일 오후 미래디자인융합센터 기반 구축 오픈식과 함께 LED 장미 점등식을 가졌다. LED 장미는 정용빈 원장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미래디자인융합센터는 디자인 R&D(연구개발) 융합 연구기관이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지난해 2월 개관했다. 개관 이후 내부 시설과 각종 프로그램을 확충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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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자인진흥원 미래디자인융합센터

미래디자인융합센터는 자금력이 약해 디자인 연구와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기관이다. 단순 제품 디자인뿐만 아니라 산업 디자인, 서비스 디자인, 헬스케어 등 전방위적인 디자인에 전문성을 가졌다.

경남 양산에 위치해 있지만 지역 기업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 중소기업이 찾아와 문을 두드려도 환영한다. 센터는 정부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디자인에 대한 중소기업의 연구 지원에 나선 첫 센터로 주목 받는다.

정용빈 디자인진흥원장은 “미래디자인융합센터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전폭 지원하는 곳으로 성장할 것 ”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디자인 정보와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세계적인 미래 디자인 연구소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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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자인진흥원 미래디자인융합센터

대기업은 자체적인 디자인 연구소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디자인 관련 자체 연구실이나 연구 인력을 갖기 어려웠다. 10년~20년 후를 바라보는 미래 디자인에 대해서는 꿈꾸기도 힘들었던 게 중소기업 현실이다.

센터는 전문 디자인 연구인력 연구 성과나 빅데이터 등을 중소기업에게 개방해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디자인 연구 사업과 선행 디자인 연구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예정이다. 트렌드, 소비자 행태 등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국가 디자인 산업을 선도하는 중추적 디자인 전문 연구소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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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자인진흥원 미래디자인융합센터

미래디자인융합센터는 약 28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 건축물이다. 지역주민도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개방형 공간이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은 디자인 연구 인력이 많지 않다보니 사용자 테스트, 디자인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시도를 하지 못하는 제한이 많았다”며 “미래디자인융합센터를 통해 다방면 지원을 받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직 구성은 선행디자인 PD실, 연구지원 PD실로 구성해 각각 6명씩 총 12명 연구 인력이 상주하며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래예측 퓨처룸, 융합아이디어 랩, UI/UX 랩, VR(가상현실)실, 서비스 디자인룸, 사용자 테스트룸 등 각종 장비와 시설을 보유했다.

국내 우수 대학과 협업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해외 우수대학, 기관과 연구 협력 추진도 계획한다. 협력 기관과 축적 정보 공유, 제공 등으로 국가 디자인 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해낸다는 목표다.

정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은 개별 맞춤형 상품을 대량생산 가격으로 제조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이를 실현할 수 있는게 디자인이며 디자인 산업을 통해 국가산업 발전의 미래를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산=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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