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공개키기반(PKI) 기술이 지난 10여간 344억원 규모 수출 성과를 거뒀다.
한국형 PKI는 공인인증서를 구성하는 기술이다. 국내선 공인인증서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지만 개도국에서 한국형 PKI 수요는 증가 추세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공인인증기관인 한국정보인증·금융결제원·한국무역정보통신 등은 2006년부터 올해까지 약 344억원 규모 한국형 PKI를 개도국에 수출했다. 수요에 따라 PKI컨설팅, 센터구축, 기술 등 맞춤형 모델로 수출했다.

한국정보인증과 한국무역정보통신은 캄보디아, 파나마, 필리핀, 카메룬, 케냐, 르완다 등 8개 국가 PKI센터를 구축했다. 수출 규모는 297억 7000만원이다.
싱가포르, 대만, 프랑스, 베트남,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이디오피아, 인도네시아 등 9개국에는 PKI 기술 26억원 어치를 팔았다. 나라별로 PKI센터를 구축하기 전 컨설팅을 비롯해 전자조달시스템이나 국가 인증체계 구축 컨설팅을 진행했다.
한국형 PKI 기술이 인정받은 건 국내서 공인인증서가 3490만장이나 보급돼 사용성이 입증된 덕이다. 개도국은 한국형 PKI 기술과 제도를 모범 사례로 꼽는다. PKI 기술은 인터넷뱅킹, 온라인증권, 전자상거래, 보험, 조달, 주택청약 등 비대면 전자거래에 쓰인다.
한국형 PKI 수출은 국내 KOICA 원조사업(ODA)과 개도국 자체 예산으로 추진했다. 손경호 한국인터넷진흥원 단장은 “KISA는 개도국에 PKI 구축과 관련 기술, 제도를 자문하고 교육해왔다”면서 “국내 보안업체와 연결해 해외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ISA는 탄자니아 초청연수를 비롯해 세네갈, 베트남, 라오스, 캄포디아에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국형 PKI 기술 응용 서비스 모델도 개발한다. KISA는 한국과 중국 간 PKI 기술 기반 수출 물류 컨테이너 위치 추적과 전자봉인잠금장치(e-Seal) 잠금해제 서범 서비스를 추진한다. 차세대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C-ITS)을 위한 스마트 차량 기기 전자인증체계를 PKI로 만든다. 사물인터넷 분야에 쓰일 원천 기술도 개발한다.

손 단장은 “KISA와 공인인증기관은 불편사항으로 지적된 액티브X와 비밀번호 입력 번거로움, 유출불안감 등을 홍채 등 생체인식을 접목해 해결했다”면서 “액티브X 없는 웹표준 기술과 보안토큰, 트러스트존 등 안전한 저장매체 기술 등 차별화된 한국형 PKI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PKI센터 구축 현황>

<PKI컨설팅 현황>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