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DJI가 접을 수 있는(폴더블) 소형 드론 `마빅 프로`를 선보였다. DJI가 지금껏 내놓은 제품 중 가장 작고 가볍다. 배낭 등에 넣어 이동할 수 있다. 다음달 15일부터 판매한다.
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DJI는 새로 개발한 폴더블 소형 드론 `마빅 프로`를 공개, 세계 시장 입지 확대에 나섰다. 다음달 15일부터 판매하고 가격은 1000달러(약 110만원)다.
마빅 프로는 DJI가 지금껏 선보인 제품 중 가장 작고 가볍다. 접힌 상태에서 가로·세로·높이가 198×83×83㎜에 불과하다. 무게는 743g이다. 레이싱용 드론에 많이 사용되는 크기다. 취미·오락용 기체 수준 크기를 갖췄다. 4K 카메라와 4축 짐볼, LCD콘트롤러를 갖춰 고품질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은 3380㎃h로 알려졌다.
지형인식 기능도 갖췄다. 지형과 장애물을 인식해 고도를 스스로 조절한다. 조종자 동작을 인식해 셀카를 찍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종자를 추적하며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DJI는 조종자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드론 관점에서 볼 수 있는 헤드셋도 판매할 예정이다. 헤드셋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용 컨트롤러는 스마트폰과 연결(페어링)된다. 드론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으로 시청할 수 있다. 전용 컨트롤러없이 스마트폰으로도 조종할 수 있지만 제한적이다.
전용 컨트롤러를 뺀 가격은 750달러다. 최장 운행거리는 4.3마일(7㎞)이다. 한 번 충전으로 약 27분간 비행할 수 있다. 스카이로직 리서치에 따르면 DJI는 미국 드론시장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시장 점유율은 60%를 넘는다.
DJI코리아는 다음달 5일 행사를 열고 국내 출시일과 판매가격을 공개한다. 국내 출시 이름은 `매빅 프로`가 될 것이라고 DJI코리아 관계자는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