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4일은 `안드로이드`가 처음 선보인지 꼭 8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 구글이 모바일용 플랫폼 안드로이드와 데스크톱 운용체계(OS) `크롬`을 통합한 `안드로메다(Andromeda)`를 처음 공개할 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구글에서 안드로이드와 크롬OS&플레이를 총괄하는 히로시 락하이머(Hiroshi Lockheimer) 부사장은 최근 트위터에서 “10월 4일은 안드로이드 첫 번째 버전이 나온지 8년째되는 날이다. 지난 8년간 경험을 나누고 싶다”면서 “안드로이드가 나온 이후 최대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히로시 트위터에 대해 “안드로이드메다 공개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반응이다. 안드로메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에티오피아왕 케페우스와 왕비 카시오페이아의 딸 이름이다. 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이 2016년 안드로메다를 공개하고 2017년에 상용화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몇년간 안드로이드와 크롬OS를 통합하는 작업을 `안드로메다`라는 코드명으로 해왔다.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 같은 작은 화면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OS다. 반면 `크롬`은 노트북 등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을 위한 OS로 2010년 정식 출시됐다
외형상 안드로이드가 크롬OS를 흡수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컴퓨팅 전문가는 “크롬OS를 죽이는 식의 통합은 안된다”며 크롬OS 사장을 반대하고 있다.
두 플랫폼을 통합하면 구글은 보다 많은 디바이스에서 안드로이드를 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데스크톱 사용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있는 앱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 이번 공개행사에서 `픽셀(Pixel)`이라는 이름의 새 스마트폰 두 종류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전 넥서스 브랜드를 대체하는 폰이다. 제조는 대만 HTC가 맡았다. 크기는 5인치(픽셀X)와 5.5인치(픽셀XL)다. `픽셀XL`은 649달러에, `픽셀X`는 이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