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미래기술 TOP 100]<5> 바이오·화학 분야 "헬스케어 `첨병` 화학·바이오, 뜨는 기술 주목하라"

불로초를 찾아 헤맨 진시황 이래 더 건강하고 오래 살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끝없이 계속돼왔다. 그 첨병에 바이오·화학 분야가 있다. `특허미래기술 TOP 100` 가운데 20개가 바이오·화학 산업에서 선정됐다.

특히 `산화그래핀` 기술이 급부상했다. 특허 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최근 3년동안 특허 활동이 급증했다. 특허 출원에서 제품 상용화까지 일반 흐름을 볼 때 몇 년 내 시장을 뜨겁게 달굴 기술로 분석된다.

지난 10년 동안 미국 특허청에 출원된 산화그래핀 관련 특허는 총 584건이다. 그 가운데 무려 80%를 넘는 469건이 최근 3년 동안 출원된 신규 특허다. 특허 수는 적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지난 2008년 고작 1건에 그친 특허 출원이 2013년 135건, 2014년 161건, 2015년 173건으로 급증했다. 최다 출원 기업은 나노텍 인스트루먼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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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텍 인스트루먼트가 출원한 산화그래핀 관련 특허(US8765302) 도면

총 38건을 출원, 선두에 올랐다. 총 24건을 출원해 2위에 오른 반도체에너지연구소를 우리나라 성균관대(3위, 18건)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산화그래핀은 액상 여과·분리 기술에 사용되는 얇은 피막이다.

나무가 주성분인 셀룰로오스를 나노 수준으로 분해한 고분자 물질인 `나노셀룰로오스` 관련 기술도 주목할 유망 기술로 떠오른다. 강한 기계식 강도와 열 안정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총 353건의 특허 출원 가운데 최근 3년 동안 출원된 특허가 249건(약 71%)이다.

`바이오마커` `폴리디메틸실록산(PDMS)` `약물전달 캐리어` 등은 압도하는 특허 수를 자랑하며 바이오·화학 분야 특허 미래기술에 올랐다. 바이오마커의 경우 지난 10년 동안 출원된 특허가 총 4597건이다. 지난해에만 714건이 출원됐다. 특히 주목할 것은 패밀리 출원 국가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바이오·화학 분야에서 해외 특허 투자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폴리디메틸실록산 관련 출원 특허는 총 3382건으로, 꾸준히 대규모 출원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폴리디메틸실록산은 다른 부상 기술에 비해 NPE 활동이 활발하다. 최근 10년 동안 NPE가 총 45건의 관련 특허를 매입했다. 앞으로 NPE가 주도할 특허 분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대만 산업기술연구소(ITRI)가 이 가운데 31건을 꾸준히 매입한 점이 눈에 띈다. ITRI는 바이오마커 관련 특허도 지난 10년 동안 14건을 매입하는 등 바이오·화학 관련 특허 매입에 집중하고 있다.

약물전달 캐리어는 총 2097건이 출원, 바이오·화학 분야 유망기술 특허수 3위에 올랐다. 약물전달 캐리어 관련 특허는 매매가 활발하다. 지난 10년 동안 총 134건의 특허 거래가 이뤄지는 등 바이오·화학 분야 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2014년에는 다양한 기업이 총 54건의 특허를 사들였다. 거래가 다수 일어나는 만큼 분쟁도 많다. 지난 2006년 이후 일어난 분쟁에 사용된 특허 수만도 18개로, `유전자 치료`에 이어 바이오·화학 분야 2위다. 거래와 소송이 집중되는 만큼 예의 주시할 가치가 있다.

IP노믹스는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개발한 미래유망기술 예측 데이터베이스(DB)인 `골든콤파스`를 통해 최신 특허 활동(IP Activity)이 가장 활발한 분야를 추출, `특허미래기술 TOP 100`을 선정했다.

[표] 바이오·화학 분야 특허미래기술 Top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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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미래기술 TOP 100]<5> 바이오·화학 분야 "헬스케어 `첨병` 화학·바이오, 뜨는 기술 주목하라"

신명진 IP노믹스 기자 mj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