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미디어커머스 사업 공동 추진

케이블TV 사업자가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TV프로그램 정보를 확인하고 전자상거래가 가능한 `미디어커머스`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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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케이블TV 사업자는 태스크포스(TF)팀도 구성했다.

미디어커머스는 TV 프로그램에 나오는 각종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연동해 볼 수 있는 서비스다. 등장 인물의 의상과 소품 구매도 가능하다.

케이블TV 사업자는 연말 미디어커머스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미디어커머스 사업을 공동으로 전개하는 이유는 케이블TV 사업자가 지역 사업자라는 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한다는 공감대에서 비롯됐다.

케이블TV 관계자는 “각사별 미디어커머스를 추진하면 지역 사업자라는 한계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전체 케이블TV 가입자를 잠재 고객으로 확보하면 전자상거래 규모를 늘어 매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케이블TV 전체 가입자는 1440만명이다.

케이블TV 사업자가 준비하는 미디어커머스는 기존 미디어커머스와 차별화도 도모한다. TV와 앱을 실시간으로 연동한다. 프로그램 정보가 셋톱박스를 통해 모바일 앱으로 연동되도록 하는 것이다.

케이블TV 관계자는 “시청자가 프로그램 시청 중 빨간 버튼을 누르고 전화번호를 입력, 스마트폰으로 앱을 내려받으면 된다”고 소개했다.

케이블TV 사업자는 차별화된 미디어 커머스 사업으로 매출 뿐만 아니라 `원케이블` 인지도 제고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케이블TV 고위 관계자는 “미디어커머스는 당장의 매출 확대에 초점을 맞춘 게 아니라 클라우드 디지털미디어센터(DMC) 구축과 지역 채널 브랜드 통합에 이어 `원케이블`을 구현하기 위한 과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