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브릭(대표 주재현)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발행하는 할랄 인증서에 나노 신소재 기반 `나노 보안용지`를 적용한다고 12일 밝혔다.
나노브릭은 할랄 인증서를 발행하는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청(JAKIM)과 위·변조 방지 보안용지 공급 계약을 맺었다. JAKIM에 제공되는 보안용지는 말레이시아에 수입되는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의 할랄 인증서에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보안용지는 나노브릭 위·변조 방지 솔루션 `엠태그` 원천소재(자기 색가변 소재)를 특수 패턴으로 인쇄한 종이다. 자석을 갖다 대면 색상과 패턴이 변해 위·변조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여기에 요철인쇄, 시변각잉크, 형광잉크, 시온잉크를 추가해 화폐 수준 보안성을 구현했다.
말레이시아는 국민 62%가 이슬람교를 믿기 때문에 이 곳에 제품을 수출하려면 할랄 인증을 받아야 한다. 할랄 인증은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율법에 따라 제조된 제품에 부여되는 마크다.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 창구는 JAKIM이 유일하다.
나노브릭 관계자는 “복제를 원천 차단하는 보안용지를 만들어달라는 소비자 요청에 따라 `나노 보안용지`를 출시했다”며 “할랄 인증서 시범 적용을 계기로 보안용지 사업을 확대하고, 엠태그의 할랄 시장 진출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노이, 호찌민(베트남)=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