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스마트시티 기술개발과 해외 진출 부문에서 손잡았다.
국토부와 미래부는 시민과 기업, 지자체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2016 스마트시티 서비스 경진대회`를 공동 개최해 스마트시티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국토부와 미래부는 각각 시민,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첨단 정보화 도시(u시티) 서비스 경진대회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시티 서비스 공모전을 진행했으나 올해 시너지 창출을 위해 함께 개최하기로 했다.
스마트시티 경진대회는 △시민 아이디어 △민간사업 모델 △지자체 우수사례 부문으로 구성된다. 시민 아이디어 부문은 도시 정보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시민 편의를 높이고 교통체증, 환경오염 등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학생 등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한다. 민간사업 모델 부문은 첨단 ICT를 활용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면서 수익 창출도 가능한 민간사업 모델을 새싹기업(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대상으로 공모한다. 지자체 우수사례 부문은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기관, 부서 간 협업해 제공, 시민 편의를 높이고 예산을 절감한 우수 사례를 지자체 공무원 대상으로 공모한다.
참가 희망자는 부문별 신청서와 서비스 상세 내용을 작성해 다음달 14일까지 경진대회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제출한 작품 가운데 예선 서류 심사에서 26개 수상작을 선정하고 대상 및 최우수상은 상위 13개 작품 대상으로 본선 발표 평가에서 결정되고 나머지 13개 작품에는 우수상이 수여된다.
그간 경진대회에서 발굴한 우수 아이디어는 스마트시티 연구개발(R&D)과 국민안전처, 경찰청 등 관계 부처 협력으로 112·119 긴급출동 지원, 사회적 약자 지원 등 실제 서비스로 구현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경진대회 수상작 역시 스마트시티 R&D, 실증단지 등 정부 사업과 연계해 실제 서비스로 구현, 지자체에 보급·확산하거나 해외 스마트시티 시장에 진출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진현환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스마트시티는 도시 인프라에 창의적 아이디어와 ICT를 융합하면 환경, 에너지, 교통 등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두 부처가 경진대회를 시작으로 스마트시티 기술 개발, 해외 수출 등 긴밀하게 협업해 건설과 ICT 분야에서 한국이 지닌 강점을 살려 스마트시티 선도 국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