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보안 시장 열린다… 전용 보안OS 속속 출시

사물인터넷(IoT) 관련 기기를 위한 전용 보안 운용체계(OS) 출시가 이어진다. 각종 센서와 소형 디바이스 성능 요건에 맞춰 가벼우면서도 보안성은 높였다. 보안 업계가 신성장 동력으로 IoT 보안에 큰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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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업계에 따르면 SK인포섹과 MDS테크놀로지, SGA솔루션즈 등이 IoT 기기용 보안OS를 개발해 출시했거나 상용화를 계획 중이다.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OS단에서 기기 보안성을 강화해 관련 시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IoT 관련 네트워크와 서버, 서비스 분야는 기존 보안 솔루션과 기술이 적극 활용된다. 반면 IoT 기기 자체에 대한 보안 기능 적용은 제한적인 하드웨어 자원과 이용 환경으로 활용이 제한적이다. 전용 보안OS가 주목받는 이유다.

SK인포섹(대표 한범식)은 최근 IoT 보안 위협에 대비해 IoT 기기용 보안OS와 보안 게이트웨이를 선보였다. 신생보안업체 시큐리티플랫폼이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화한 초경량 보안 OS다. 두 회사는 올해 초 IoT 디바이스 보안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ARM의 실시간 운용체계(RTOS)와 오픈소스 프로젝트 `프리RTOS`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별도 하드웨어 보안 칩과 연동해 보안 기능을 구현한다. 디바이스 고유 식별정보를 OS 내에서 보호하고 펌웨어도 암호화해 외부 침입이나 정보 탈취를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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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S테크놀로지 `네오스(NEOS) IoT 시큐리티 플랫폼` 이미지

MDS테크놀로지(대표 이상헌)는 자체 개발한 실시간운용체계(RTOS) `네오스(NEOS)`를 IoT 보안용으로 최적화시켰다. IoT 기기 개발업체가 보안 기능이 탑재된 제품을 만드는 데 높은 편의성을 제공하는 `네오스 IoT 시큐리티 플랫폼`이다.

데이터 암·복호화 인증 관련 기능을 제공하는 `네오스 시큐어 RTOS`와 소프트웨어 개발환경, 하드웨어 보안 칩, IoT 기기 개발 키트·센서 등으로 구성됐다. 25종에 달하는 다양한 암호 알고리즘을 제공한다. 종단 간 보안 기능과 보안 응용 기능을 쉽게 적용하는 API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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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시장 공략에 주력하는 SGA솔루션즈(대표 최영철)도 계열사와 함께 관련 사업 기반 확보에 공을 들인다. 올해 하반기 IoT 게이트웨이용 시큐어OS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대만계 통신·IT기기 제조업체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을 노린다.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추진하는 스마트홈·가전 분야 융합보안 시범 사업에 선정돼 시큐어OS를 적용할 계획이다.

MDS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하드웨어 보안 칩과 연동해 보안 기능을 구현하고 디바이스 고유 식별 정보, 펌웨어 보호, 데이터 암호화 등 OS에서 IoT 기기 보호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 한다”면서 “IoT 기기 제조업체와 개발자, 서비스 업체 등을 대상으로 보안OS 사업을 전개 중”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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