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9월을 맞아 임창정, MC몽을 비롯한 남성 솔로가수들과 2PM, 인피니트, 레드벨벳 등 아이돌 그룹이 잇따라 신곡을 발표했거나 컴백을 앞두고 있다.
가인, 예지, 송지은 등 걸그룹 출신 여성 솔로 가수들도 이달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각자 뚜렷한 개성을 앞세워 올해 상대적으로 활약이 미비했던 여성 솔로 가수의 파워를 대중에 과시할 계획이다.
◇ 예지 - ‘끌려다녀’
그룹 피에스타 멤버 예지는 지난 1월 발표한 첫 솔로 앨범 ‘포어사이트 드림(Foresight Dream)’ 이후 약 8개월 만에 솔로 신곡을 공개한다.
8일 공개되는 신곡 ‘끌려다녀’는 피에스타 ‘하나 더’, ‘짠해’ 등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신사동호랭이가 작곡한 노래로, 신예 R&B 가수 베이빌론이 보컬 피처링에 참여했다.
소속사 페이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끌려다녀’는 그루브한 미디엄 템포의 R&B 스타일의 곡으로, 기존 예지가 선보였던 센 음악에서 한결 부드러워졌다. 카리스마 넘치는 예지의 랩과 호소력 짙은 베이빌론의 보컬이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Mnet ‘언프리티랩스타2’에 출연한 후 ‘미친개’ 열풍을 일으켰던 예지는 실력파 래퍼로서 자리매김했다. 지난 6일에는 JTBC 예능프로그램 '힙합의 민족2'에 여성 래퍼를 대표해 프로듀서를 맡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 가인 - ‘End Again’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가인 또한 솔로 컴백 준비를 마친 상태다. 지난해 3월 발매한 미니앨범 ‘하와(Hawwah)’ 이후 1년 6개월 만인 오는 9일 새 솔로 앨범 ‘엔드 어게인(End Again)’을 선보일 계획이다.
‘엔드 어게인’은 2부작으로 구성된 가인의 솔로 정규 앨범 중 첫 번째 파트로, 타이틀곡 ‘카니발(Carnival)’을 비롯해 총 5곡이 수록됐으며, 두 번째 파트인 ‘비긴 어게인(Begin Again)’은 추후 발매 예정이다.
가인의 이번 앨범은 브라운아이드걸스 ‘러브(LOVE)’,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 본인의 솔로곡 ‘피어나’, ‘파라다이스 로스트(Paradise Lost)’ 등을 기획한 조영철 프로듀서가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고, 이민수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타이틀곡 ‘카니발’은 낭만과 순수를 테마로 잡아 가인의 밝고 청순한 매력을 한껏 끌어올릴 수 있는 곡”이라며 “1번 트랙 ‘캐리(Carrie)’는 ‘카니발’의 프리퀄 트랙이다. 타이틀곡과 어떤 이야기로 이어질지 포인트를 생각하면서 들으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인은 앨범 발매 전날인 8일 네이버 V앱을 통해 ‘카운트다운 라이브’ 생방송을 진행하며, 9일에는 KBS2 ‘뮤직뱅크’ 출연과 팬 쇼케이스를 열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 송지은 - ‘바비돌’
‘미친거니’, ‘희망고문’, ‘예쁜 나이 25살’ 등 자신이 속한 걸그룹 시크릿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솔로 곡들을 선보였던 송지은도 이달 컴백을 앞두고 있다.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에 따르면 20일 발매 예정인 송지은의 두 번째 미니앨범 ‘바비돌’에는 총 6개의 트랙이 수록됐으며, 앨범과 같은 이름의 타이틀곡 ‘바비돌’은 일반적인 댄스곡과는 차별화를 둔 어쿠스틱 기반의 유니크한 댄스곡이다.
TS는 “‘바비돌’은 도도한 매력의 여자를 바비돌에 비유한 위트 있는 가사와 곳곳에 배치된 동화적 요소들의 조합이 돋보이는 곡”이라며 “앨범 발매시기에 맞춰 쇼케이스를 개최할 예정이고, 방송활동도 정상적으로 진행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송지은의 이번 앨범에는 다수의 히트곡을 배출한 TS 뮤직 소속 박수석 작곡가와 가수 백아연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를 작곡한 심은지, 아이코닉 사운즈 수장 김태성, AOMG 프로듀서 차차말론 등이 참여해 다채로운 장르의 여섯 트랙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