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부산시가 주최하는 동남권 대표 정보기술(IT) 비즈니스 마켓 `2016 IT엑스포 부산`이 7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막된다.
올해는 `창조적 IT 융합`을 주제로 100여개 IT 기업이 참가해 최신 제품과 기술을 전시하고, 수출 등 판로 확대 비즈니스를 전개한다.
◇조선해양 IT 대표 제품 총출동
조선해양 IT는 부산의 특화 IT 산업이자 IT엑스포 부산의 대표 전시 분야다. 참가 업종 가운데 가장 많은 3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토탈소프트뱅크(대표 최장수)는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시스템을 지원하는 `시뮬레이션 기반 온라인 평가 엔진` `고객 주문형 컨테이너 터미널 시뮬레이터`를 전시한다.
온라인 평가 엔진은 가상 터미널 상의 매니저와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실제 터미널 운영 계획과 운영 평가, 작업 영향 등을 예측할 수 있는 도구다. 예측 결과를 토대로 실제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작업 지연이나 중단 등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터미널 시뮬레이터는 3차원 가상 컨테이너 터미널을 이용해 실제 시설과 작업 프로세스 상에 필요한 개선점, 운영 평가 결과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3D 기반 테스트 도구다.
에스위너스(대표 신중조)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컨테이너 부착용 전자봉인장치(아이록)`와 `컨테이너 상태·위치 추적 장치(컨트레이서)`를 출품했다.
아이록은 컨테이너와 컨테이너 내 상품의 도난이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디지털 잠금장치다. 아이록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해 운송 정보 이력을 수집하고, 근거리무선통신(NFC)과 원격 인증 기능을 통해 컨테이너를 잠그거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지난해 `전파방송 신기술상` 미래부 장관상을 받았다.
컨트레이서는 컨테이너 위치와 상태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장치다.
◇선박 접안, 선박 연마 로봇 등 다양
지씨에스씨(대표 이상길)의 선박모니터링시스템(뷰파인더)은 전자해도 위에 통합 물표와 레이더 영상을 띄워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해상 안전통제·선박관제 운영 프로그램이다. 관제 해역 내 선박을 모니터링하고 통제, 선박의 안전과 효율 운항을 지원한다.
마린소프트(대표 이재인)는 선박 접안 모니터링시스템과 해기사 자격 획득을 위한 기출 문제 애플리케이션(앱), 초보 항해사 업무 보조를 위한 항해용 계산기 5종을 전시·소개한다.
씨아이씨라이프(대표 심수옥)는 `아바스(AVAS)`를 시연한다. 음성합성기술(TTS)과 센서노드를 이용해 만든 선박용 자동 안내방송 시스템이다.
다운정보통신(대표 정충교)은 지역 기상 정보와 해양 레저 정보를 연계한 `스마트해양레저시스템`, 아이티엠에이(대표 손현익)는 `선용품 주문 앱`, 썬커뮤니케이션(대표 안현우)은 항해 중 저렴한 비용으로 문자 메시지를 이용할 수 있는 `M2M 위성 기반 선박 사회관계망서비스(SMS) 앱`을 선보인다.
해양 IT 기기 및 장치로는 마린스페이스(대표 이연식)가 수직 벽면 이동형 로봇(블라스팅 로봇)을 전시한다. 수직 벽면에 부착해 이동하면서 표면 노후 도막을 제거하는 로봇이다.
동원테크(대표 진동진)는 풍향·풍속을 측정하는 `풍향풍속계`, 선박의 항해 각도를 측정하는 `타각지시기`, 선박의 위험 상황을 경보음으로 알려 주는 `기적`을 보여 준다.
◇스마트팩토리 지원 솔루션 한눈에
올해 IT엑스포 부산 전시의 한 축은 스마트팩토리다. 스마트팩토리 확산에 발맞춰 등장한 맞춤형 솔루션과 지원 장비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아이티스타(대표 남원진)는 `열화상 품질 검사 시스템(TQIS)`을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지원 제품으로 개발, 판매한다.
TQIS는 생산라인 공정에 포함된 불량 영향 인자 분포도와 패턴을 분석하고 실시간 전수 검사를 할 수 있는 품질 불량 예측 관리 솔루션이다. 육안 검사나 기존 품질검사 소프트웨어(SW)보다 신뢰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품질검사 시간도 크게 단축, 품질 관리를 최적화할 수 있다.
유에이치에스(대표 박영일)는 데이터 통계와 로그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생산 공정을 분석하는 `스마트팩토리 분석도구(BIG SFI)`를 개발했다.
유노믹(대표 유흥식)은 스마트 제조공정지원 시스템 `스마트제조셀(Smart Manufacturing Cell)`, 삼보정공(대표 김주일)은 모바일 스마트팩토리 앱(Shop Floor Application)을 시연할 예정이다.
◇보안·안전 관련 이색 아이디어 제품 볼거리
아이디어 기반의 이색 기술과 제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큐브바이트(대표 이성준)는 IoT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사고를 예방하는 IoT 디바이스용 통신 솔루션 `캐쉬-시리즈1`을 개발해 선보인다.
애크미컴퓨터(대표 공민식)는 자동차 급발진 사고에 대응해 개발한 페달 움직임 감지 센서, 에이치앤디(모성욱)는 원격으로 방문자와 음성·영상 통화는 물론 문 개폐도 가능한 디지털도어록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리커시브소프트(대표 주민규)는 기압, 온도, 습도 정보를 제공하는 `태양광 발전 비콘`을 전시한다. 태양광 또는 실내조명으로 자체 발전해 배터리 없이 반영구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대도테크라(도성찬)는 음원 이용 경계 감시시스템을 현장에서 시연한다. 이 시스템은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카메라가 회전해 소리가 발생한 곳을 찾고 이를 망원 렌즈로 포착한다. 포착 영상은 보정 과정을 거쳐 선명한 이미지로 제공된다.
CMI바텍(대표 김길태)은 비명 감지형 화장실 안전시스템을 소개한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