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산업 파죽지세…태양광 올해 4GW 넘는다

에너지신산업 수출이 파죽지세다. 태양광은 지난해 보다 수출이 46.7%나 늘었으며, 내수 설치량도 누적기준 3.5GW를 기록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도 지난해 전체 수출의 87%를 달성해 올해 최고 수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제12차 `에너지신산업 협의회`를 열어 올해 성과를 진단하고, 규제 개선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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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12차 에너지신산업 협의회에서 우태희 산업부 차관(오른쪽 두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선 올해 에너지신산업 분야 성과가 다수 발표됐다. 신산업 분야 전반에서 내수는 물론 수출 실적도 성장세를 기록 향후 전망을 밝게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정부와 기업, 학계 전문가들은 규제개혁과 투자노력으로 하반기에도 지속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양광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7월 말 기준 태양광 수출은 20억1000만달러(잠정)로 전년 동기(13억7000만달러)보다 46.7% 증가했다. 내수도 지난 1GW가 설치, 누적 3.5GW로 세계 7위에 올랐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연내 4GW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신재생공급의무비율(RPS) 상향과 소규모(1㎿ 이하) 신재생발전 전력망접속 허용 등 신규 유인책 늘어난 것이 성장속도를 더 빠르게 할 것으로 보인다.

ESS 수출은 이미 전년 전체(1억8700만달러)의 87%인 1억6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수는 77%인 1500억원 규모를 달성했다. 올해부터 ESS 할인요금제 적용기간 확대되고 공공기관 ESS설치 의무화 등 제도개선으로 앞으로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내년 경이면 19개 사업이 모두 선정·추진될 예정이다. 지난달 순천·하동 사업이 착공한 데 이어 연말까지 남해·안산·광주도 착공을 예정 중이다. 대규모 실증인 울릉도 사업은 하반기에 사업자와 한국전력간 전력거래계약(PPA)가 체결되면 본격화될 전망이다.

친환경에너지타운 모델 해외진출도 적극 추진 중이다. 폴란드와는 폐광, 매립장을 활용한 친환경에너지타운 모델 현지진출에 합의했고, 에티오피아에는 전력과 물이 부족한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한국형 모델 수출이 추진 중이다.

수요자원 거래시장은 올해 6월말 기준 확보한 의무감축용량이 327만㎾를 기록 전년(244만㎾)보다 75% 증가했다. 참여고객 수도 1970개로 전년동기(1323개) 대비 67% 증가했다.

산업부는 올해 정한 ESS 할인요금제 기간 확대, 전기차 구매보조금 상향 등 지원제도와 함께, 수소차·ESS에 이어 제로에너지빌딩 부문 엽합체를 구성해 민간 투자와 해외진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우태희 차관은 “어려운 수출여건 속에 에너지신산업 수출이 느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향후 에너지신산업 투자, 성과창출 및 수출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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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 전경.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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