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도 무인운전 버스가 등장했다.
외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전기로 작동하는 10인승 무인운전 버스 `EZ 10`이 지난 1일(현지시각) 처음으로 시내중심가(다운타운)에서 시험운행을 했다. 두바이 도로교통청(RTA)은 이달말까지 한달간 `EZ 10`을 시험 운행, 안전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EZ 10`은 최고 속력이 시속 40㎞다. 평균 시속은 25㎞다. 이번 시험 운전때는 시속 10~15㎞로 주행했다. 15㎸ 축전지를 충전하면 최장 10시간 동안 가동된다. 승객은 시험 운행 기간 무료로 탈 수 있다.
`EZ 10`을 처음 타본 한 승객은 “굉장한 경험이었다. 신문에서 `EZ 10`에 대한 기사를 읽고 아이들에게 한번 타보자고 했다”면서 “두바이는 글로벌 혁신 허브다. 새 기술에 감명 받았다”고 전했다.
`EZ 10`은 프랑스 자동차 회사 리지에그룹과 로봇 기술 전문회사 로보소프트가 합작해 설립한 이지마일이 개발했다. 지난 7월 일본에서 또 지난달에는 핀란드에서 시험운행을 한 바 있다.
한편 앞서 두바이 정부는 2009년 무인 운전 방식의 전철(메트로)을 개통한 바 있다. 2030년까지 운송 수단의 25%를 무인운전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