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재테크족 힙입어 `온비드 공매` 거래액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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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한 거래액이 3조를 넘어섰다. 스마트폰을 통한 경·공매가 활발해지면서 틈새 재테크 시장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1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상반기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3조2762억원 규모 물건이 거래됐다고 31일 밝혔다. 작년 동기(2조7877억원)대비 17% 증가했다.

입찰참가자 수도 9만1934명을 기록하면서 작년 동기대비 38% 급증했다.

입찰참가자수는 지난 2014년 5만9892명, 2015년 6만6415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온비드 통계에 따르면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주상복합용지가 2056억원에 매각돼 상반기 중 최고가 낙찰물건으로 기록됐다. 이를 포함해 100억원 이상 물건 31건이 낙찰되면서 거래금액 상승을 이끌었다.

소액거래도 활발히 이뤄졌다. 낙찰금액 1000만원 미만 물건이 전체 낙찰건수의 49%를 차지했다.

용인도시공사의 `역북도시개발지구 단독주택용지`등 6건 공공용지 분양물건이 경쟁률 1000 대 1을 넘겼고 100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인 물건도 60건을 기록했다.

공매 참가자와 규모가 늘어난데는 스마트폰 재테크족 유입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캠코는 지난 2013년 5월부터 모바일을 통한 입찰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수시로 모바일을 통한 공매 검색이 용이해지면서 참여가 활발해졌다는 것이다.

실제 모바일을 통한 입찰참가 건수는 꾸준히 오름세다. 모바일 입찰참가는 2013년 2480건에서 2014년 7798건, 2015년 1만1590건, 2016년 6월 말 현재 6616건을 기록했다.

이정환 온비드사업부 팀장은 “스마트폰을 통한 온비드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수시로 검색을 하고 참가자도 그 만큼 늘어 자연스럽게 낙찰률도 높아졌다”며 “일반 재테크에서 한계를 느낀 분들이 경·공매시장을 틈새 재테크로 인지하고 유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비드 거래 규모 추이

자료:캠코

스마트폰 재테크족 힙입어 `온비드 공매` 거래액 껑충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