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현업 개발자들이 문제를 출제하고 초·중·고등학생이 해결하는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가 30일 시작된다. 넥슨과 게임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물 폭탄을 사용해 최대한 빨리 상자를 열어보기` 등 넥슨 개발자들이 자사 게임 캐릭터와 스토리를 활용한 독특하고 재미있는 문제를 직접 출제한다.
예선은 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열흘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정해진 기간 동안 과제 해답을 출력하는 코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예선 기간 중 총 3종의 스테이지가 순차 오픈한다. 이 중 한 개 스테이지만 참여해도 된다. 스테이지별 상위 득점자 50명은 오는 10월 22일 경기도 판교 넥슨 사옥에서 진행되는 본선대회에 진출한다.
대상 수상자(1명)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500만원과 최신노트북 `레고 마인드스톰`(레고 로봇)을 준다.
금상(1명)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과 상금 300만원, 최신 노트북과 `드론`을 수여한다. 은상(1명)과 동상(7명) 수상자는 각각 게임문화재단이사장상과 최신 노트북 및 `해피해킹 키보드`, 넥슨대표이사상과 최신 노트북, VR장비를 받는다.
교육부는 2018년부터 국내 초·중·고등학교 코딩 교육을 의무화한다. 정해진 방법이 아닌 자신이 고안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창의적 사고를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넥슨 관계자는 “디지털 기기와 환경에서 자란 청소년에게 코딩은 시대를 이해하는 언어로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스마트폰에서 늘 접하는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게임부터 자동문 센서와 엘리베이터까지 실생활에 가까이 있는 코딩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넥슨은 지난달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대회 참가자를 모집했다. 임진초등학교, 진접중학교, 선린인터넷고등학교 등 7개 학교를 직접 방문, `NYPC 찾아가는 설명회`를 진행했다.
설명회를 진행한 학교 학생을 포함해 1800명 이상(8월 29일 오전 기준)의 청소년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참가 신청을 마쳤다.
정상원 넥슨 부사장은 “디지털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에게 프로그래밍 언어는 매우 중요한 역량이 될 것”이라며 “프로그래밍 챌린지를 통해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청소년들이 보다 창의적인 도전과 꿈을 키우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