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6`에서 신제품 스마트씽큐 센서(SmartThinQ Sensor)를 대거 공개한다.
스마트홈 발전속도가 가장 빠른 유럽 시장에서 초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접근법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달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16에서 스마트씽큐 센서를 추가로 선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초 CES 2016보다 IFA 2016에서 보다 다양한 스마트씽큐 센서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LG전자 스마트홈과 관련한 전시 부스도 훨씬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가전제품 중 세탁기, 로봇청소기, 냉장고, 에어컨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씽큐 센서가 출시됐다.
스마트씽큐는 일반 가전에 부착돼 가전제품에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부여하는 장치다.
센서와 허브로 구성해 있다. 사용자는 가전제품에 센서를 붙여 스마트폰으로 제품 작동 상태를 파악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현관문, 창문 등에 부착해 가전에 따라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제공한다.
세탁기에 부착한 센서는 세탁이 끝난 후 일정 시간동안 세탁기에서 진동이 없으면 세탁물을 수거하라고 알려준다. 세탁 횟수를 기억했다가 세탁통을 세척할 때가 됐다는 점도 알린다.
센서를 냉장고에 부착하면 보관하는 식품 유통기한을 알려준다. 냉장고를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으면 미리 지정한 사람에게 알림을 준다.
스마트씽큐 허브는 기다란 원통형 모양으로 스마트홈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다.
지그비(Zigbee), 무선랜(Wi-Fi) 등 다양한 무선 통신 기술을 지원해 스마트씽큐 센서, 스마트 가전 등과 간편하게 연결한다.
스마트씽큐 센서와 스마트씽큐 허브는 올해 1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 공개된 이후 지난 6월 한국 시장에만 공식 출시한 상태다.
IFA 2016에서는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유무선 청소기, 스타일러 등 보다 다양한 가전제품에서 IoT기능을 부여하는 센서가 대거 공개될 것으로 점쳐진다.
IoT 기능을 제품 제작단계에서 삽입하는 것이 아닌 기존 아날로그 일반 가전에 센서를 부착해 스마트 기능을 부여하는 것은 LG전자만의 스마트홈 시대를 이끄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IFA 2016을 통해 유럽시장 스마트홈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기술력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스마트홈이 발달하는 곳이다. 밀레, 지멘스, 일렉트로룩스 등 현지 기업이 수년전부터 스마트홈 시스템, 센서를 개발해 대중화에 힘을 싣고 있는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자료에 따르면 유럽 스마트홈 가구수는 2019년까지 연평균 61%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스마트홈 시장은 모바일 기기 확산, 서비스 수요 증대로 더욱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