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이 남미 페루 산업체에 에너지효율 향상 노하우를 전수한다.
에너지공단은 다음 달 6일까지 페루 리마 식품·정유공장 2곳에서 에너지효율 정밀 진단과 현장교육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에너지공단과 페루 에너지광업부(MINEM) 양자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진단은 에너지공단이 지난해 페루에서 수행한 건물에너지 진단 후속사업으로 페루 정부 요청으로 성사됐다.
페루 최대 식품회사 알리코프(Alicorp) 공장과 국영석유공사 콘챈(Conchan) 정유공장에서 진행된다. 일반 건물보다 에너지 사용설비가 다양하고 에너지절감 잠재량이 커 에너지효율 향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공단은 지난해 페루 정부 청사와 국립병원 건물 에너지진단을 벌여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개선사항과 에너지절감 잠재량을 제시했다. 페루 정부는 이후 즉각 LED 조명 교체와 창호단열 교체에 들어가 에너지 소비를 줄였다.
에너지공단은 페루정부와 업무 협약 체결과 지난해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온실가스 저감과 기후변화협력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효율 정책컨설팅, 페루 공무원 역량 강화를 위한 현지 워크숍과 초청연수도 실시했다. 하반기에도 페루 공무원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초청연수를 진행해 에너지인증시험기관 설립에 필요한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박병춘 에너지공단 실장은 “앞으로 양국 간 다양한 협력 사업을 발굴해 페루 국가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기여할 뿐 아니라, 우리기업의 현지시장 진출과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