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화성 탐사 강국`으로 도약하는 상징물을 공개했다. 중국은 오는 2020년 화성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화성에 탐사선을 보낸 국가는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인도 등 4개국이다.
23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 발사 예정인 화성탐사선과 지표 탐사차량(로버)의 외형을 공개, 시선을 모았다. 앞서 우주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중국은 지난 4월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화성탐사선 총설계사 쑨쩌저우는 지표 탐사차량에 대해 “4개의 큰 날개에 태양광 전지판을 부착했다”고 설명했다. 외형은 달탐사로봇인 `옥토끼`와 유사하다. 하지만 태양 조도가 약하고 화성 대기가 태양광을 약하게 하는 환경을 감안, 옥토끼에 비해 날개가 2개 더 많게 설계됐다. `로버` 바퀴는 6개다. 92일간 임무를 수행한다.
화성탐사차량 중량은 200㎏이다. 화성 환경을 감안해 특수섬유와 재료로 만들어진다. 또 화성탐사차량에는 원격사진기와 지하탐측을 위한 레이다 등 13개 과학장비가 탑재될 예정이다. 화성대기와 토양 등 환경을 탐사한다.
중국은 2020년 7,8월에 차세대 로켓 창정 5호에 실어 화성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화성은 지구에서 가장 멀리 있을때는 4억㎞가 넘어 도착하려면 7개월 정도 소요된다. 탐사선은 중국 공산당 창건 100주년인 2021년에 화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최대 우주 강국인 미국은 이미 화성에 2개 `로버`를 보낸 바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