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동적(다이내믹) 보안기술을 적용하기로 하고 최근 에버스핀과 `금융권 최초 동적 앱 보안기술 개발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본지 8월 19일자 22면 참조
우리은행이 적용하는 다이내믹 보안모듈 `에버세이프`는 에버스핀이 세계 최초로 창안한 기술로 일정 시간마다 보안모듈을 변경해 모바일 해킹 시도를 원천 차단하는 기술이다.
기존 세계 모든 보안제품은 애플리케이션 내부에 고정된 소스로 탑재돼 사용자에게 배포되는 정적(STATIC) 솔루션이다. 보안모듈이 탑재된 애플리케이션 내부 소스는 앱 마켓에서 다운로드하는 순간 손쉽게 분석될 수 있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김태진 우리은행 정보보안부 팀장은 “이번 모바일 보안 솔루션 도입까지 수많은 검증절차를 거쳤다”며 “특히 국내외 다양한 보안솔루션을 세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각종 기술검증과 단순 기능 비교를 하는 벤치마크테스크(BMT) 수준이 아닌 참여한 모든 보안 솔루션 사이에 경쟁 테스트를 진행해 최종적으로 우수 사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홍상 에버스핀 본부장은 “우리은행은 시작에 불과하며, 다수 은행과 막바지 도입 검토를 하고 있다”며 “LIG증권, 미래에셋대우를 포함해 8개 금융사가 윈백하는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