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단상]스토리지 혁신, `소프트웨어 정의`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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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이사

모든 것이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도래하면서 많은 양의 데이터가 빠른 속도로 생성된다. 기업은 규모를 불문하고 기하급수로 증가하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해야 하는 도전 과제에 직면했다.

기업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관리, 분석해 비즈니스 민첩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비즈니스 목표를 성공리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비용 효율의 데이터 저장과 관리가 필수다.

최근 소셜미디어와 위치 기반 데이터 같은 수많은 정형·비정형 데이터가 폭증하면서 전통 스토리지는 한계에 부닥쳤다. 전통 스토리지는 가상화나 클라우드 같은 차세대 정보기술(IT) 인프라 프로젝트에 `걸림돌`이 된다. 비정형 데이터가 기업에 가져다주는 가치는 날로 증가하며, 다양한 비즈니스 분석이 요구된다.

문제 해결책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소프트웨어정의스토리지(SDS)다.

SDS는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스토리지라는 하드웨어(HW)에서 오는 한계점을 소프트웨어(SW)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다. 스토리지 전체 물리 자원을 가상화 솔루션으로 연결, 하나의 저장장치처럼 사용할 수 있다. 차세대 기업 인프라 환경의 필수 조건이자 스토리지 미래로 인식된다.

기업들은 기존 스토리지 자산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신기술 적용을 위한 스토리지 인프라를 마련할 목적으로 SDS 도입을 고려한다. 기존 시스템에서 스토리지는 전용 HW 장치를 통해 제공된다. SDS는 SW를 기반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HW 의존성이 없다.

SDS를 통해 기업들은 특정 스토리지 업체 제품에 종속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다양한 스토리지 제품 가격을 비교, HW 지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가트너가 기업 스토리지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8%가 SDS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시장조사 기업 테크나비오는 2014~2019년에 세계 SDS 시장 연평균 성장률이 35.2%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SDS가 차세대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많은 벤더가 SDS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제품을 내놓는다. 하지만 모든 SDS 제품이 SW 기반 아키텍처의 핵심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SDS란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고 가상 애플리케이션(앱)과 데이터 서비스의 효율 통합을 위해서는 HW 독립성과 확장성을 제공해야 한다.

SDS는 모든 종류의 스토리지와 X86 기반 HW에서 실행할 수 있어야 하며, 다양한 하이퍼바이저에 걸쳐 통합된 관리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투자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효과 높은 SDS 솔루션은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 사항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확장성을 제공해야 한다.

SDS는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데이터센터 환경 최적화와 유연성 및 민첩성을 갖추고자 하는 기업에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SDS 솔루션 도입에 앞서 선행돼야 하는 것은 SDS가 제공하는 잠재된 혜택과 성능 평가를 통해 SDS의 핵심 기능인 확장성과 벤더 독립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이사 rkang@lenov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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