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이폰(아이폰7) 판매를 앞두고 있는 애플이 판매 최일선인 소매점(애플 스토어)을 대대적으로 재편한다. 플래그십 매장인 `유니온 스퀘어`를 비롯해 30여곳 소매점 디자인을 차세대형에 맞춰 새로 바꿨다. 또 소매점 직원을 부르는 직책도 `프로(Pro)` 등 세 종류를 새로 도입하고 기존 직책은 명칭을 변경했다. 소매점 사기를 북돋우는 슬로건도 새로 만들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프로(Pro) △크리에이티브 프로(Creative Pro) △테크니컬 엑스퍼트(Technical Expert) 세 종류 직책을 새로 도입해 사용한다.
신설한 `프로`는 `엑스퍼트(Expert)`보다 상위 개념의 새로운 세일즈 직위다. 애플 제품과 서비스에 가장 정통한 직위다. 크리에이티브 프로는 `크리에이티브(Creative)`보다 상위 개념으로 프로처럼 애플 제품과 서비스에 가장 해박한 직군이다.
`테크니컬 엑스퍼트`는 새로운 고객을 지원하는 일을 맡는다. 비중은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Technical Specialist)`와 `지니어스(Genius)` 사이다. 이들 직종은 모바일기기 수리를 담당한다. 이전에는 지니어스만 이 일을 해왔다.
애플은 현재 직책도 새로 명명했다. 레드 존 스페셜리스트(Red Zone Specialist)는 그냥 스페셜리스트(Specialist)로, 패밀리 룸 스페셜리스트(Family Room Specialist)는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Technical Specialist)로, 비즈니스 스페셜리스트(Business Specialist)는 비즈니스 엑스퍼트(Business Expert)로, 백 오브 하우스 스페셜리스트(Back-of-House Specialist)는 오퍼레이션 스페셜리스트(Operations Specialist)로, 인벤터리 스페셜리스트(Inventory Specialist)는 오퍼레이션 프로(Operations Pro)로 각각 변경했다. 또 매장 플로어를 일컫는 `레드 존(Red Zone)`은 `프로덕트 존(Product Zone)`으로 바꿨다. 직원 사기를 북돋우는 슬로건도 `생활을 풍요롭게(Enriching lives)` 등을 새로 만들었다.
애플 스토어는 2001년 미국 뉴욕 맨하탄 5번가에 처음 문을 열었다. 10여년 간 세계 10여개 국가로 확대됐다. 애플스토어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철저한 교육을 거치는데, 판매사원을 아르바이트생으로 뽑거나 계약직 직원으로 채용하는 일반 매장과 달리 애플스토어 직원은 일부를 제외하고 정규직 직원이다. 방은주기자 ejbag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