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뛰는 정부3.0]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원안위 산하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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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주요 공항과 항만에 감시기를 설치해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 화물 방사선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원장 김무환·KINS)은 우리나라 원자력·방사능 안전 규제를 총괄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산하 기관으로 공공정보를 개방하고 공유함으로써 정부3.0에 부합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높아진 국민의 환경방사능에 대한 관심에 부합하고자 2013년 9월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래드앳나우(eRAD@NOW)`를 공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래드앳나우에는 실시간(NOW) 환경방사능정보(eRAD)라는 뜻이 담겼다. 스마트기기 위치정보를 활용해 사용자 주변의 실시간 환경방사선량 정보와 전국토 환경방사능 분석정보, 방사선 기초지식, 원전 사고 시 대피정보과 행동요령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스마트기기를 보유한 사람이면 누구나 내 주변을 비롯해 전국 환경방사능과 환경방사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환경방사선은 우리가 외부 생활환경에서 받을 수 있는 방사선으로 자연방사선과 인공방사선을 모두 포함한다. 평상시 환경방사선량은 자연방사선량과 거의 일치하지만 방사능 누출 사고가 있을 때에는 인공방사선으로 인해 환경방사선량이 높아진다.

이래드앳나우는 2013년 개발 이후 업그레이드가 계속됐다. 지난해 3월부터 2.0버전이 서비스 되고 있다. KINS가 운영하는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IERNet)과 연계해 우리나라 환경방사능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IERNet은 전국 134개 측정소에 설치된 환경방사능을 측정하는 감시기를 통해 수집된 원자력시설 주변을 포함한 전국의 환경방사능 분석결과를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KINS는 올해 말까지 총 26개의 감시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추가 설치분도 모두 통합 연계하여 실시간 공개한다.

KINS는 해외 수입물품 방사선검사도 전담하고 있다. 주요 공항과 항만에 감시기를 설치해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 화물 방사선을 점검한다. 2011년 3월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일본산 고철에서 방사성오염 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방사성 오염 검사를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원안위는 생활주변방사선안전관리법을 제정·시행(2012년 7월)하고 2012년부터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화물의 방사선 검사를 시작했다.

KINS는 또 원자력안전정보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개설한 `원자력안전정보공개센터` 포털을 운영하고 있다. 정보공개센터는 원자력안전정보의 적극적인 공개의무를 규정한 원자력안전법 개정안의 시행에 따른 것이다. 선제적으로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정부 3.0의 가치를 실현해 이용자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포털에서는 `원자로안전` `실시간환경방사능` `원전 사고·고장 현황` `원자력시설의 호기별, 주제별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정보를 국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KINS는 지역 NGO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모니터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더욱 다양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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