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서울 R&D 캠퍼스에서 `제 2회 삼성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Samsung Collegiate Programming Cup, SCPC)` 본선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회는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소프트웨어 분야 인재 양성을 목표로 삼성전자가 지난 해 처음 개최한 행사다. 올해는 참가 자격과 상금 등 전반적인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작년 두 배인 총 1억원 상금과 함께 수상자도 기존 23명에서 38명으로 늘렸다. 참가 자격을 전국 국내 대학(원)생은 물론이고, 외국 국적 또는 외국 대학교 재학생에게까지 넓혔다.
18일 열린 본선대회에는 두 차례 예선을 거쳐 선발한 135명 학생이 참가해 4시간 동안 프로그래밍 실력을 겨뤘다. 그 결과 박성관(서울대) 학생이 1위, 윤지학(서울대) 학생과 이종원(KAIST) 학생이 2위를 차지하는 등 총 38명이 수상 영예를 안았다.
본선대회 직후 열린 미니토크쇼에서는 출제위원인 허성우 동아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와 프로그래밍 교육 관련 스타트업 최백준 스타트링크 대표가 참여해 출제 문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조승환 소프트웨어센터 부사장, 박용기 인사팀 부사장 등도 참석해 본선 진출자를 격려하고 시상했다.
고등학생인 조보령(충북과학고)군은 대회 참가 대상이 아니지만 출중한 실력으로 이례적으로 대회 참가를 허용해 본선에서도 실력을 발휘했다. 일본에서 건너와 시험을 본 이쿠미 히데(동경대) 학생도 눈길을 끌었다.
안재욱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부장은 “1위와 2위 입상자에게 해외 전시회 참관 기회를 제공하고 입상자 전원에게는 향후 삼성전자 입사 지원시 우대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