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등 조류를 이용한 기술 특허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조류를 이용한 바이오연료 생산 및 하수처리 기술 특허 출원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관련 특허 출원은 지난 2006년 1건, 2007년 10건에 불과했으나 꾸준히 늘어나 2011년 이후에는 연평균 약 50건 이상이 출원된다.
출원 현황을 살펴보면, 바이오연로 생산 관련 출원이 80% 이상을 차지하는데 초기에는 조류로 바이오연료를 만드는 공정이나 조류 배양 장치에 관한 출원이 대부분이다. 2010년 이후부터는 유전공학의 발달로 연료 생산 효율이 뛰어난 새로운 조류를 이용해 바이오연료를 만들거나 유전자 조작으로 조류세포 내 바이오연료의 원료물질 생산량을 증대시키는 기술이 출원되고 있다.
바이오연료는 곡물로 생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조류를 이용하면 대규모 토지나 물이 필요없어 효율적인 자원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바이오연료 관련 내국인 특허 출원이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2007년 전체 특허 출원 중 30%를 차지하던 내국인 비중이 2009년 이후에는 50~70%로 크게 늘었다.
하수처리 관련 특허 출원도 늘었다. 하수처리 공정 비용을 절감하는 조류 기술 개발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폐수 처리에 쓰는 비용의 약 25%가 미생물에 산소를 공급하는데 드는 전기비용인데,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공급하는 조류를 이용하면 전기비를 절감할 수 있다.
특허청 조영길 자원재생심사팀장은 “조류를 이용한 바이오연료 생산과 하수처리 기술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서는 조류에 공급하는 사료 비용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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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권 IP노믹스 기자 yk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