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상반기 연봉 29억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상반기 보수총액으로 29억원을 지급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삼성그룹 내 전자 계열사 등기이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16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10억700만원, 상여 18억8600만원을 수령했다. 29억5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던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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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회장은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2분기 삼성전자 DS 부문은 매출 18조4000억원, 영업이익 2조7900억원을 기록했다.

휴대폰 사업을 이끄는 신종균 사장은 16억5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같은기간 16억 4000만원과 거의 비슷하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을 맡고 있는 윤부근 사장 보수총액은 16억4400만원이었다.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16억5000만원으로 변동이 거의 없었다.

이상훈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12억1800만원 보수총액을 받았다.

삼성전자가 등기이사 보수총액으로 지급한 금액은 74억2000만원, 사외이사는 9700만원, 감사위원회 1억3100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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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에서는 구본준 전 대표(부회장)가 상반기 보수총액 6억43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상반기 급여 1억8900만원, 상여 4억54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보수총액 11억7600만원과 비교해 약 43.5%감소했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 사장은 6억7500만원을 받았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