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128개국을 대상으로 평가한 `2016년도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우리나라가 1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14위)보다 세 계단 상승했다. WIPO와 코넬대는 2007년부터 매년 공공·민간기관이 발표한 데이터와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특허, 대학 역량 등 각국의 혁신지수를 평가하고 있다.
WIPO에 따르면 중국이 25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세계서 가장 혁신적인 25개 국가`에 진입했다. 중국은 지난해 29위였다. 가장 혁신적인 국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위스가 차지했다. 스위스는 66.28을 얻었다. 이어 스웨덴(63.57), 영국(61.93), 미국(61.40), 핀란드(59.90) 순으로 2~5위를 보였다. 스웨덴은 지난해 3위서 2위로 상승했고, 대신 영국이 작년 2위서 3위로 하락했다. 6위는 싱가포르였고 아일랜드(59.03), 덴마크(58.45), 네덜란드(58.29), 독일(57.94)이 각각 7~10위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에서는 싱가포르 혁신성 지수가 59.16으로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는 아시아지역에서는 싱가포르 다음에 2위였다. 일본(54.52)은 16위, 홍콩(55.69)은 14위였다. 중국은 WIPO가 글로벌혁신지수 평가를 시작한 지 9년 만에 처음으로 2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남미 국가에서는 칠레가 1위였다.
혁신성이 가장 낮은 나라는 예멘으로 지수가 14.55에 그쳤다. 기니(17.24)와 잠비아(18.42)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WIPO 발표 2016년 세계 혁신국가 순위. ()은 작년 순위>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